35회 사시 수석합격자 인터뷰

제35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288명의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영예의 수석 합격자는 대구 출신의 서울대 사법학과 4학년 권영준 씨입니다. 이준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이준희 기자 :

피아노와 바이올린, 테니스 등 다방면에 재능을 나타낸 홍안의 권영준 씨가 사법시험 최고 득점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경북대 회계학과 권찬태 교수의 3남 중 장남인 권 씨는 지난 89년 대경고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서울대로 진학했습니다. 권 씨는 1년 동안 휴학하면서 선교활동을 마친 뒤 본격적인 사법시험 준비를 한 지 3년 만에 이처럼 좋은 결실을 맺게 됐습니다.

권영준 (사법시험 수석합격자) :

저를 이때까지 사랑으로 키워주시고 계속 도와주신 저희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주위에서 아주 헌신적으로 도와주시고 배려해주신 덕분에 제가 오늘 분에 넘치는 영광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겸손하게 노력하는 법조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준희 기자 :

권 씨의 수석합격 뒤에는 온 가족이 3년마다 가족 음악회를 열 정도로 화목한 가정 분위기가 큰 몫을 했습니다.

김정애 (권 씨의 어머니) :

저는 언제나 그 아이 하는 일을 믿고 격려하고 지지하고 그 정도 했죠, 뭐.

이준희 기자 :

권 씨의 수석합격 소식을 듣고 찾아온 이웃주민들과 친지들은 겸손한 법조인이 되겠다는 권 씨의 장래를 한마음으로 축복했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