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에 나선 해군 헬리콥터 추락

입력 1993.10.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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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그리고 오늘로 열 사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실종자 수색작업이 오늘도 계속 됐습니다. 오늘 한구를 더 찾아서 사망자는 28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오늘도 안타까운 사고가 하나 있었습니다. 실종자 수색에 나선 해군 헬리콥터가 추락을 해서 4명이 다쳤는데 그 중 한명은 조금 전에 숨졌습니다. 최정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정길 기자 :

오늘 오전 8시 반, 서해 훼리호 실종자를 찾기 위해 군산 비행장을 이륙하던 해군 알루엣-3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조종사 31살 유종수 대위와 부조종사 26살 이동춘 대위가 크게 다치고 이장학 상사와 김삼수 중사는 경상을 입었습니다. 유종수 대위는 생명이 위독합니다. 유 대위 등은 사고 해역에 높은 파도가 치고 거센 바람이 불 때도 지난 16일부터 오전,오후 2시간씩 해상 탐색활동을 했습니다. 군,경 합동 수색대는 오늘도 해상 탐색활동을 계속해 2살 정해옥 어린이의 시체를 찾아내 이번 사고의 사망자는 모두 28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군,경 합동 수색대는 5명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들이 숨졌을 경우 시간이 지나 이제는 떠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바다 밀에 그물을 깔고 수색작업을 했으며 해안선 수색작업도 함께 했습니다. 또 서해 훼리호 인양반은 오늘 설악호의 쇠줄을 보완해 서해 훼리호와의 연결을 시도했으나 물살이 거세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서해 훼리호는 오는 25일 오전에 재 인양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서해 훼리호 구명 뗏목이 정상이 아닌데도 정상 작동하는 것처럼 형식적으로 정비해준 군산 서해 항해사의 정비사 44살 오인기씨를 선박안전법 위반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최정길입니다.


이윤성 앵커 :

네,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생명이 위독했던 조종사 유종수 대위가 오늘 오후 늦게 상태가 악화돼서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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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자 수색에 나선 해군 헬리콥터 추락
    • 입력 1993-10-22 21:00:00
    뉴스 9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그리고 오늘로 열 사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사고 해역에서는 실종자 수색작업이 오늘도 계속 됐습니다. 오늘 한구를 더 찾아서 사망자는 28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오늘도 안타까운 사고가 하나 있었습니다. 실종자 수색에 나선 해군 헬리콥터가 추락을 해서 4명이 다쳤는데 그 중 한명은 조금 전에 숨졌습니다. 최정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정길 기자 :

오늘 오전 8시 반, 서해 훼리호 실종자를 찾기 위해 군산 비행장을 이륙하던 해군 알루엣-3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조종사 31살 유종수 대위와 부조종사 26살 이동춘 대위가 크게 다치고 이장학 상사와 김삼수 중사는 경상을 입었습니다. 유종수 대위는 생명이 위독합니다. 유 대위 등은 사고 해역에 높은 파도가 치고 거센 바람이 불 때도 지난 16일부터 오전,오후 2시간씩 해상 탐색활동을 했습니다. 군,경 합동 수색대는 오늘도 해상 탐색활동을 계속해 2살 정해옥 어린이의 시체를 찾아내 이번 사고의 사망자는 모두 28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군,경 합동 수색대는 5명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들이 숨졌을 경우 시간이 지나 이제는 떠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바다 밀에 그물을 깔고 수색작업을 했으며 해안선 수색작업도 함께 했습니다. 또 서해 훼리호 인양반은 오늘 설악호의 쇠줄을 보완해 서해 훼리호와의 연결을 시도했으나 물살이 거세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서해 훼리호는 오는 25일 오전에 재 인양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서해 훼리호 구명 뗏목이 정상이 아닌데도 정상 작동하는 것처럼 형식적으로 정비해준 군산 서해 항해사의 정비사 44살 오인기씨를 선박안전법 위반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최정길입니다.


이윤성 앵커 :

네, 다시 한 번 말씀 드립니다. 생명이 위독했던 조종사 유종수 대위가 오늘 오후 늦게 상태가 악화돼서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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