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문 LA표정

입력 1993.11.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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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계속해서 김영삼 대통령의 첫 번째 방문지인 LA 표정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현지에서 서영명 특파원입니다.


서영명 특파원 :

김영삼 특파원의 이번 LA 방문은 지난해 폭동으로 좌절과 실의에 빠진 교포들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하는 뜻 깊은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포들은 역대 어느 대통령의 방문보다 진심으로 환영하고 있으며, LA 한인회는 범교포 환영위원회를 구성해 환영준비를 해왔습니다.


이화영 (로스앤젤레스 교포) :

그냥 대통령으로서 오셨다 가시는 것이 아니고 저희나라를 이끌어 가시는 지도자분과 그리고 교민들이 하나로 뭉치를 어떤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요.


김형태 (범교포 환영위원장) :

이번에는 범 교포적으로 자발적으로 마음에 우러나는 환영회 준비가 돼 있습니다.


서영명 특파원 :

LA시도 내일을 김 대통령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김 대통령을 환영하는 대형 현수막이 공항과 한인회 사무실 등에 내걸리고 태극기와 성조기 4백여 개가 올림픽가를 수놓고 있습니다. LA 총영사관은 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전 직원이 휴일도 없이 행사를 준비해 왔습니다.


김항경 (로스앤젤레스 총영사) :

아주 검소하고 내실 있는 그런 행사가 되도록 하라는 그런 지시말씀이 있었고, 우리 총영사관에서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이 부분을 제일 많이 신경을 썼고.


서영명 특파원 :

지난 1903년 하와이에서 불과 수십 명이 이민선에 실려 이곳에 첫발을 내디딘 지 꼭 90년. 30년대의 독립운동, 해방과 6.25를 거쳐 지난 65년의 가족 이민을 시작으로 이제는 50만을 헤아리게 된 교포사회입니다. 김 대통령의 LA 방문이 경제적 기반은 잡았으나 정치, 사회적으로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한인사회의 위상을 한층 높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서영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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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방문 LA표정
    • 입력 1993-11-1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계속해서 김영삼 대통령의 첫 번째 방문지인 LA 표정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현지에서 서영명 특파원입니다.


서영명 특파원 :

김영삼 특파원의 이번 LA 방문은 지난해 폭동으로 좌절과 실의에 빠진 교포들에게 용기를 주고 격려하는 뜻 깊은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포들은 역대 어느 대통령의 방문보다 진심으로 환영하고 있으며, LA 한인회는 범교포 환영위원회를 구성해 환영준비를 해왔습니다.


이화영 (로스앤젤레스 교포) :

그냥 대통령으로서 오셨다 가시는 것이 아니고 저희나라를 이끌어 가시는 지도자분과 그리고 교민들이 하나로 뭉치를 어떤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요.


김형태 (범교포 환영위원장) :

이번에는 범 교포적으로 자발적으로 마음에 우러나는 환영회 준비가 돼 있습니다.


서영명 특파원 :

LA시도 내일을 김 대통령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김 대통령을 환영하는 대형 현수막이 공항과 한인회 사무실 등에 내걸리고 태극기와 성조기 4백여 개가 올림픽가를 수놓고 있습니다. LA 총영사관은 대통령 방문을 앞두고 전 직원이 휴일도 없이 행사를 준비해 왔습니다.


김항경 (로스앤젤레스 총영사) :

아주 검소하고 내실 있는 그런 행사가 되도록 하라는 그런 지시말씀이 있었고, 우리 총영사관에서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이 부분을 제일 많이 신경을 썼고.


서영명 특파원 :

지난 1903년 하와이에서 불과 수십 명이 이민선에 실려 이곳에 첫발을 내디딘 지 꼭 90년. 30년대의 독립운동, 해방과 6.25를 거쳐 지난 65년의 가족 이민을 시작으로 이제는 50만을 헤아리게 된 교포사회입니다. 김 대통령의 LA 방문이 경제적 기반은 잡았으나 정치, 사회적으로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한인사회의 위상을 한층 높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서영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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