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경주 한국 첫 완주

프랑스 파리에서 아프리카 사막을 왕복으로 횡단하는 자동차 경주에서 우리 국산차가 처음으로 완주를 기록했습니다.

파리에서 지종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지종학 (KBS 파리) :

지옥의 사막경주로 불리우는 파리 다카르 자동차 경주의 마지막 지점인 파리 교외에 도착하는 참가차량들 입니다. 지난해 12월 28일, 파리를 출발해 아프리카 중부도시 다카르를 돌아 다시 파리에 입성하는 올해 경주에서는 우리나라 쌍용 자동차의 코란도가 참가해 종합 8위, 개조된 차량부문에서는 4위를 기록 했습니다. 20일 간에 걸쳐 총거리 13, 379KM를 달려온 차량들은 당초 참가한 20여개나라 124대 가운데 50여대만이 전 코스를 주행하고 나머지는 탈락했습니다.

비스마르 (한국팀 레이서) :

모리타니아 사막 언덕 코스와 장거리 부담이 큰 고충이었다.

지종학 기자 :

올해의 우승의 프랑스의 시트로엥이 1위와 2위를, 그리고 3위 역시프랑스의 볼보가, 4위는 일본의 미쯔비시가 기록했습니다. 8위를 차지한 우리나라의 코란도는 지난 88년과, 지난해 기아자동차가 참가한데 이어 3번째이며, 완주 기록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함선욱 (쌍용자동차 과장) :

결국 우리 한국인의 의지의 도전이 아니었나 생각을 합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서 앞으로도 우리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유럽시장은 물론이고, 세계의 자동차 시장으로 우리가 도약하는 그런 계기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지종학 (KBS 파리) :

이제 우리의 자동차도 국제경쟁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수준임을 입증해 준 결과 였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지종학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