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준비 한창

입력 1994.02.06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성은 앵커 :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하루, 시내 곳곳에는 설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크게 붐볐습니다.

홍종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홍종기 기자 :

설이 다가왔음을 가장 느낄 수 있는 곳은, 역시 방앗간입니다.

갓 뽑아내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가래떡. 바쁜 도시생활에 이제 많이들 떡을 사먹지만, 그래도 방앗간에서 힘들여 만들어 먹는 떡에서 우리의 명절이 물씬 느껴집니다.


전경옥 (서울 신공덕동) :

사서 먹는 건 간단하고 편하긴 한데요. 집에서 이렇게 해서 먹는 건 식구들이 떡도 좋아하고. 또 같이 둘러앉아서 썰어 먹고 하면은 명절 기분도 더 나고요.


홍종기 기자 :

백화점 등에 밀려 그동안 위축됐던 재래시장도 설대목인 요즘만은’ 제수용품을 사러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포목상마다 아이들의 설빔이 날개 돋친 듯이 팔립니다. 고운 빛깔로 한복을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더욱 예뻐 보입니다. 대추나 밤, 곶감 등, 제수용품 가게에도 오랜만에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황광택 (남대문시장 건어물상) :

한과세트라든지, 호두, 잣, 건강식품 종류가 많이 나가고요.

한 3만 원대 정도는 곶감 세트가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홍종기 기자 :

그래도 역시, 서울에서 손님들이 제일 몰리는 곳은 백화점 입니다. 한과세트나 갈비세트, 그리고 주류 등. 백화점에선 주로 선물세트가 많이 나갑니다.

한편, 설 대목을 맞아 시민들이 많이 몰려들자, 이를 노린 소매치기들도 극성을 부렸습니다. 백화점 측에서도 인원을 늘려 경비를 강화하고 있지만, 시민들 스스로 소매치기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홍종기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설 준비 한창
    • 입력 1994-02-06 21:00:00
    뉴스 9

김성은 앵커 :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하루, 시내 곳곳에는 설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크게 붐볐습니다.

홍종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홍종기 기자 :

설이 다가왔음을 가장 느낄 수 있는 곳은, 역시 방앗간입니다.

갓 뽑아내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가래떡. 바쁜 도시생활에 이제 많이들 떡을 사먹지만, 그래도 방앗간에서 힘들여 만들어 먹는 떡에서 우리의 명절이 물씬 느껴집니다.


전경옥 (서울 신공덕동) :

사서 먹는 건 간단하고 편하긴 한데요. 집에서 이렇게 해서 먹는 건 식구들이 떡도 좋아하고. 또 같이 둘러앉아서 썰어 먹고 하면은 명절 기분도 더 나고요.


홍종기 기자 :

백화점 등에 밀려 그동안 위축됐던 재래시장도 설대목인 요즘만은’ 제수용품을 사러온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포목상마다 아이들의 설빔이 날개 돋친 듯이 팔립니다. 고운 빛깔로 한복을 차려입은 어린이들이 더욱 예뻐 보입니다. 대추나 밤, 곶감 등, 제수용품 가게에도 오랜만에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황광택 (남대문시장 건어물상) :

한과세트라든지, 호두, 잣, 건강식품 종류가 많이 나가고요.

한 3만 원대 정도는 곶감 세트가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홍종기 기자 :

그래도 역시, 서울에서 손님들이 제일 몰리는 곳은 백화점 입니다. 한과세트나 갈비세트, 그리고 주류 등. 백화점에선 주로 선물세트가 많이 나갑니다.

한편, 설 대목을 맞아 시민들이 많이 몰려들자, 이를 노린 소매치기들도 극성을 부렸습니다. 백화점 측에서도 인원을 늘려 경비를 강화하고 있지만, 시민들 스스로 소매치기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홍종기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