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메시지 클린턴 미국대통령에게 전달

입력 1994.02.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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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한-미간의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서 워싱턴을 다시 방문하고 있는, 한승주 외무장관은, 앞으로 두시간쯤 뒤인 오늘밤 11시쯤에, 클린턴 미국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영삼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김진수 특파원 :

워싱턴을 방문중인 한승주 외무장관은, 우리시간으로 오늘밤. 이곳 백악관으로 클린턴 대통령을 예방하고, 북한 핵문제의 최종적인 해결을 위해, 한-미 두 나라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김영삼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클린턴 대통령도 이자리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한 장관에게 전달하고, 북한이 핵사찰을 수락하는데 있어서의 한국정부의 노력을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장관은 이에앞서, 파로프 미국무부 정무차관 등, 미측의 북한 핵관련 고위 실무자들과도 만나, 미-북한간 3단계회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남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특사교환이 반드시 실현되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한-미 두나라는 이에따라, 3단계회담 발표 때까지는,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 이루어져야하고, 발표후 회담전까지는, 특사교환이 실현되야 한다는데도 의견의 일치를 봤습니다. 한 장관은 또, 오늘 캔터 미무역대표와 스페러 미국무부 경제담당 차관 등, 미국측의 경제통상관련 고위 실무자들과도 잇따라 접촉을 갖고, 두나라간 통상현안에 관해 서로간의 의견을 나눴습니다. 미국측은 이자리에서, 미국의 대외무역 보복법안인 슈퍼3이조의 부활은, 최근 일본측과 진행중인 포괄통상협상의 결과에 달려있다면서, 일본과의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은 슈퍼301조를 부활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대해 한승주 장관은, 최근 미측의 슈퍼301조 부활 움직임의 우려를 표명하고, 한국은 미측의 이같은 움직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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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대통령 메시지 클린턴 미국대통령에게 전달
    • 입력 1994-02-1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한-미간의 입장을 조율하기 위해서 워싱턴을 다시 방문하고 있는, 한승주 외무장관은, 앞으로 두시간쯤 뒤인 오늘밤 11시쯤에, 클린턴 미국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영삼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김진수 특파원 :

워싱턴을 방문중인 한승주 외무장관은, 우리시간으로 오늘밤. 이곳 백악관으로 클린턴 대통령을 예방하고, 북한 핵문제의 최종적인 해결을 위해, 한-미 두 나라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 김영삼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클린턴 대통령도 이자리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한 장관에게 전달하고, 북한이 핵사찰을 수락하는데 있어서의 한국정부의 노력을 평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장관은 이에앞서, 파로프 미국무부 정무차관 등, 미측의 북한 핵관련 고위 실무자들과도 만나, 미-북한간 3단계회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남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특사교환이 반드시 실현되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했습니다. 한-미 두나라는 이에따라, 3단계회담 발표 때까지는, 특사교환을 위한 실무접촉이 이루어져야하고, 발표후 회담전까지는, 특사교환이 실현되야 한다는데도 의견의 일치를 봤습니다. 한 장관은 또, 오늘 캔터 미무역대표와 스페러 미국무부 경제담당 차관 등, 미국측의 경제통상관련 고위 실무자들과도 잇따라 접촉을 갖고, 두나라간 통상현안에 관해 서로간의 의견을 나눴습니다. 미국측은 이자리에서, 미국의 대외무역 보복법안인 슈퍼3이조의 부활은, 최근 일본측과 진행중인 포괄통상협상의 결과에 달려있다면서, 일본과의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은 슈퍼301조를 부활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대해 한승주 장관은, 최근 미측의 슈퍼301조 부활 움직임의 우려를 표명하고, 한국은 미측의 이같은 움직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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