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무역실무회의 소시지 분쟁

입력 1994.04.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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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오늘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무역실무회의에서 미국은 자동차 수입개 방을 강력히 요구한데 이어, 엉뚱하게도 냉동소시지의 수입규제를 문제 삼았습니다. 이 미국산 냉동소시지에 대해서 우리정부가 유통기한을 계속 문제 삼을 경우, 보복조처를 강구하겠다고 벼르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문재철 특파원이 전합니다.


문재철 특파원 :

한미 간에 소시지 분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늘 워싱턴에서 열 린 한미무역실무회의에서 미국은 한국이 수입냉동 소시지에 대한 유통기간 규제를 철회 하지 않을 경우, 보복조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또 한국이, 자동차 수입 을 사실상 폐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관세인하와 외제자동차에 대한 텔레비전 광고 허용. 그리고 의도적인 세무조사외 중단 등, 시장개방 조처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전향적으로 검토하겠으나, 현 상황에서 시장개방은 어렵다고 말하고 외제차 소유자에 대한 의도적인 세무조사는 없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이밖에, 고등어와 명태 등, 수산물에 대한 추가시장개방을 요구했고, 우리 측은 미국의 슈퍼3이조부활에 대한우려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오늘 한미무역실무회의에 참석했던 우리 측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자동차 시장개방과 냉동소시지 문제에 대해 전례 없이 강력한 대책을 요구했으며, 회의 는 상당히 딱딱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내일 한미무역실무회의 이틀째 회의에서는, 지적재산권 문제가 집중 논의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문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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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무역실무회의 소시지 분쟁
    • 입력 1994-04-05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오늘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무역실무회의에서 미국은 자동차 수입개 방을 강력히 요구한데 이어, 엉뚱하게도 냉동소시지의 수입규제를 문제 삼았습니다. 이 미국산 냉동소시지에 대해서 우리정부가 유통기한을 계속 문제 삼을 경우, 보복조처를 강구하겠다고 벼르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문재철 특파원이 전합니다.


문재철 특파원 :

한미 간에 소시지 분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늘 워싱턴에서 열 린 한미무역실무회의에서 미국은 한국이 수입냉동 소시지에 대한 유통기간 규제를 철회 하지 않을 경우, 보복조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은 또 한국이, 자동차 수입 을 사실상 폐쇄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관세인하와 외제자동차에 대한 텔레비전 광고 허용. 그리고 의도적인 세무조사외 중단 등, 시장개방 조처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전향적으로 검토하겠으나, 현 상황에서 시장개방은 어렵다고 말하고 외제차 소유자에 대한 의도적인 세무조사는 없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이밖에, 고등어와 명태 등, 수산물에 대한 추가시장개방을 요구했고, 우리 측은 미국의 슈퍼3이조부활에 대한우려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오늘 한미무역실무회의에 참석했던 우리 측의 한 관계자는, 미국이 자동차 시장개방과 냉동소시지 문제에 대해 전례 없이 강력한 대책을 요구했으며, 회의 는 상당히 딱딱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내일 한미무역실무회의 이틀째 회의에서는, 지적재산권 문제가 집중 논의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문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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