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유통비리 6개 도매법인 내일 소환

입력 1994.05.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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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농안법 개정과정에서 최대의 관심은, 도매법인측이 국회를 상대로 해서 로비를 벌렸느냐하는 의혹입니다. 그 사실여부가 조만간 밝혀질것 같습니다. 검찰은 내일오후에 6개 도매법인 대표들과 협회부회장인 양춘우씨를 모두 소환할 방침이고 이들을 상대로해서 로비의혹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추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추은호 기자 :

도매법인으로부터 넘겨받은 경리장부를 토대로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음직한 자금의 행방을 추적해 온 검찰은, 내일은 6개 도매법인대표 모두와 협회 상근 부회장 양춘우씨를 소환해 조사합니다. 도매법인 대표들을 상대로 해서는, 6개 법인이 최근 3년동안 지출한 접대비와 기밀비 31억원의 사용처를, 그리고 도매법인 협회 관계자에게서는 유통발전기금 백34억원 가운데 사업비 명목으로 지출된 54억원의 행방을 캐묻는다는게 검찰의 방침입니다.

물론, 실제로 지급했는지의 여부가 아직은 불투명한 출하장려비와 판매장려비 백31억원이 과연 농민들과 중매인에게 지급됐는지? 그리고 중매인 추천과정에서 거액의 돈을 받았다는 주장이 사실인지 하는것도 검찰이 밝혀내고자하는 의혹들입니다.

n 검찰은, 도매법인측의 로비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관련자 모두를 사법처리하고 로비를 받은 당사자들도 소환대상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하고 있기는 하지만, 속마음은 답답합니다. 도매법인의 경리장부가 워낙 완벽하게 정리돼있어 로비자금으로 사용됐다고 분명히 꼬집을만한 항목을 아직은 찾아낸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기회에 농수산물 유통비리를 반드시 파헤친다는게 검찰의 방침이고 보면, 도매법인 대표들에 대한 수사가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검찰의 수사는 장기화 될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추은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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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수산물 유통비리 6개 도매법인 내일 소환
    • 입력 1994-05-16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농안법 개정과정에서 최대의 관심은, 도매법인측이 국회를 상대로 해서 로비를 벌렸느냐하는 의혹입니다. 그 사실여부가 조만간 밝혀질것 같습니다. 검찰은 내일오후에 6개 도매법인 대표들과 협회부회장인 양춘우씨를 모두 소환할 방침이고 이들을 상대로해서 로비의혹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추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추은호 기자 :

도매법인으로부터 넘겨받은 경리장부를 토대로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음직한 자금의 행방을 추적해 온 검찰은, 내일은 6개 도매법인대표 모두와 협회 상근 부회장 양춘우씨를 소환해 조사합니다. 도매법인 대표들을 상대로 해서는, 6개 법인이 최근 3년동안 지출한 접대비와 기밀비 31억원의 사용처를, 그리고 도매법인 협회 관계자에게서는 유통발전기금 백34억원 가운데 사업비 명목으로 지출된 54억원의 행방을 캐묻는다는게 검찰의 방침입니다.

물론, 실제로 지급했는지의 여부가 아직은 불투명한 출하장려비와 판매장려비 백31억원이 과연 농민들과 중매인에게 지급됐는지? 그리고 중매인 추천과정에서 거액의 돈을 받았다는 주장이 사실인지 하는것도 검찰이 밝혀내고자하는 의혹들입니다.

n 검찰은, 도매법인측의 로비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관련자 모두를 사법처리하고 로비를 받은 당사자들도 소환대상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하고 있기는 하지만, 속마음은 답답합니다. 도매법인의 경리장부가 워낙 완벽하게 정리돼있어 로비자금으로 사용됐다고 분명히 꼬집을만한 항목을 아직은 찾아낸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기회에 농수산물 유통비리를 반드시 파헤친다는게 검찰의 방침이고 보면, 도매법인 대표들에 대한 수사가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검찰의 수사는 장기화 될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추은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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