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범 김일성...러시아 TV 암호전문 공개

입력 1994.06.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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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어제 KBS가 방송한, 러시아 테레비젼 제작의 한국전쟁 다큐멘타리는 6.25가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밝혀주는 중요한 암호전문 등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을 앞두고 김일성, 스탈린, 모택동이 주고받은 암호전문은 과연 6.25의 전범이 누구인가를 생생하게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이민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민호 기자 :

1950년 1월 19일 평양주재 소련대사는 스탈린에게 김일성이 한말을 암호전문으로 전달합니다.


슈뜨이꼬프(평양주재 소련대사) :

중국은 이제 통일했지요? 이제 우리 조선을 통일해야할 땝니다. 이 일에는 군사적 지원이 필요해요. 나는 스탈린 동무에게 지원을 부탁했어요.


이민호 기자 :

같은 시기에 김일성은 모택동에게도 도움을 요청합니다. 곧이어, 스탈린은 모택동도 북조선인의 통일과업 착수에 동의했다는 암호전문을 받습니다.

결국 이러한 암호전문들은 한국전쟁이 김일성의 요청으로 스탈린, 모택동의 지원을 받아 일어났음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채한국 (국방군사 연구소 전사부장) :

한국전쟁이 김일성의 기습남침에 의해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그들의 작전계획문서가 잘 증명해 주고 있고 특히, 엇저녁에 방영된 러시아가 제작한 다큐멘타리를 볼 때 그것이 다시 한 번 그러한 역사를 확인해 주는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민호 기자 :

옐친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한 김영삼 대통령에게 전달한 6.25관련 비밀문서목록 가운데는, 전쟁이 일어나기 전 김일성이 소련 외무성간부들과 면담한 내용과 전쟁 중에 일성의 모스크바에 서면으로 보낸 전황보고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 비밀문서도 한국전쟁 다큐멘타리에서 증언자로 나온 볼코그노프 장군이 정리한 것으로 밝혀져 동일한 사실을 증명해주는 문서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민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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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 전범 김일성...러시아 TV 암호전문 공개
    • 입력 1994-06-04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어제 KBS가 방송한, 러시아 테레비젼 제작의 한국전쟁 다큐멘타리는 6.25가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밝혀주는 중요한 암호전문 등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을 앞두고 김일성, 스탈린, 모택동이 주고받은 암호전문은 과연 6.25의 전범이 누구인가를 생생하게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이민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민호 기자 :

1950년 1월 19일 평양주재 소련대사는 스탈린에게 김일성이 한말을 암호전문으로 전달합니다.


슈뜨이꼬프(평양주재 소련대사) :

중국은 이제 통일했지요? 이제 우리 조선을 통일해야할 땝니다. 이 일에는 군사적 지원이 필요해요. 나는 스탈린 동무에게 지원을 부탁했어요.


이민호 기자 :

같은 시기에 김일성은 모택동에게도 도움을 요청합니다. 곧이어, 스탈린은 모택동도 북조선인의 통일과업 착수에 동의했다는 암호전문을 받습니다.

결국 이러한 암호전문들은 한국전쟁이 김일성의 요청으로 스탈린, 모택동의 지원을 받아 일어났음을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채한국 (국방군사 연구소 전사부장) :

한국전쟁이 김일성의 기습남침에 의해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그들의 작전계획문서가 잘 증명해 주고 있고 특히, 엇저녁에 방영된 러시아가 제작한 다큐멘타리를 볼 때 그것이 다시 한 번 그러한 역사를 확인해 주는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민호 기자 :

옐친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한 김영삼 대통령에게 전달한 6.25관련 비밀문서목록 가운데는, 전쟁이 일어나기 전 김일성이 소련 외무성간부들과 면담한 내용과 전쟁 중에 일성의 모스크바에 서면으로 보낸 전황보고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 비밀문서도 한국전쟁 다큐멘타리에서 증언자로 나온 볼코그노프 장군이 정리한 것으로 밝혀져 동일한 사실을 증명해주는 문서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민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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