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소식입니다.
요즘, 웬만한 사람들은 다 외국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업무차이건, 관광여행이든 매일같이 공항에는 출국하는 사람들로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나가서 그곳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을까? 극히 일부입니다만, 오늘 공보처가 수집한 국가이미지 실추 사례집이 나와 있는데, 그 내용을 요약해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보도에 김인영 기자입니다.
김인영 기자 :
도박을 금지하는 동남아 국가에서, 고스톱을 치다가 경찰에 체포되는가 하면, 호텔에서 라면을 끓이거나 , 속옷만 입고 복도를 다녀 외국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아름다운 독일의 고성이나, 알프스산 정상에 가면 최소한 자기이름 석자는 남기고와야 직성이 풀리고 , 독일이나 스위스에서는 지하철 등에서 차표를 검사하지 않는 점을 이용해 무임승차를 하다가 적발돼, 망신과 함께 벌금을 물기도 합니다.
공보처가 해외 34개 지역의 공보관들을 통해 수집한 해외에서의 국가이미지 실추 사례집은 이처럼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세삼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사례집은 이 밖의 몰래 골프를 치다가 요금을 안내고 도망을 치거나, 소란스러운 매너로 인해 독일의 한 골프장에는 한국인입장 금지팻말이 계시돼있는 사례도 담고 있습니다.
물가 싼 후진국에서 고액권을 과시하거나, 싹쓸이 쇼핑행태는 여러 번 지적된 것이기도 합니다. 또, 일부지역의회 의원들이 시청이나 시의회 등 유관기관 방문을 관광일정으로 간주해, 사진 찍기에만 열중함으로써 동남아에서는 방문신청이 거부당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심지어 파리시는 주불 한국대사관에 지방의원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공문서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태국에서는, 한국인의 지나친 보신관광에 대해 관계당국이 단속을 실시할 정도이고, 벨기에나 프랑스에서는 한국인들이 쓸개나 뿔을 얻는다며 곰이나 사슴을 마구 밀렵하기도해 동식물 애호단체들의 시위가 속출하고 있다고 사례집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인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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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글리 코리안...해외에서 부끄러운 행동하는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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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6-07 21:00:00
다음 소식입니다.
요즘, 웬만한 사람들은 다 외국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업무차이건, 관광여행이든 매일같이 공항에는 출국하는 사람들로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나가서 그곳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을까? 극히 일부입니다만, 오늘 공보처가 수집한 국가이미지 실추 사례집이 나와 있는데, 그 내용을 요약해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보도에 김인영 기자입니다.
김인영 기자 :
도박을 금지하는 동남아 국가에서, 고스톱을 치다가 경찰에 체포되는가 하면, 호텔에서 라면을 끓이거나 , 속옷만 입고 복도를 다녀 외국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아름다운 독일의 고성이나, 알프스산 정상에 가면 최소한 자기이름 석자는 남기고와야 직성이 풀리고 , 독일이나 스위스에서는 지하철 등에서 차표를 검사하지 않는 점을 이용해 무임승차를 하다가 적발돼, 망신과 함께 벌금을 물기도 합니다.
공보처가 해외 34개 지역의 공보관들을 통해 수집한 해외에서의 국가이미지 실추 사례집은 이처럼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세삼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사례집은 이 밖의 몰래 골프를 치다가 요금을 안내고 도망을 치거나, 소란스러운 매너로 인해 독일의 한 골프장에는 한국인입장 금지팻말이 계시돼있는 사례도 담고 있습니다.
물가 싼 후진국에서 고액권을 과시하거나, 싹쓸이 쇼핑행태는 여러 번 지적된 것이기도 합니다. 또, 일부지역의회 의원들이 시청이나 시의회 등 유관기관 방문을 관광일정으로 간주해, 사진 찍기에만 열중함으로써 동남아에서는 방문신청이 거부당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심지어 파리시는 주불 한국대사관에 지방의원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공문서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태국에서는, 한국인의 지나친 보신관광에 대해 관계당국이 단속을 실시할 정도이고, 벨기에나 프랑스에서는 한국인들이 쓸개나 뿔을 얻는다며 곰이나 사슴을 마구 밀렵하기도해 동식물 애호단체들의 시위가 속출하고 있다고 사례집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인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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