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계 공업고등학교 무작정 학과 신설

입력 1994.06.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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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민 앵커 :

사립계 공업고등학교들이, 이른바 첨단학과를 신설하고 있지만은, 학생들을 가르칠 교사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첨단학과는 필요한 교사의 절반도 확보하지 못해서, 시간강사로 빈 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상무 기자입니다.


황상무 기자 :

고등학교로는 국내 처음으로 설치된 서울 삼일공고의 환경학과 수업시간입니다. 이 학교가 간판으로 내세우는 학과지만, 정작 자격증을 가진 교사는 1명도 없습니다. 이 과목의 교사가 아직 양성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교사는 6명 모두 강사신분입니다. 그나마 최근에 2명이 학교를 떠났습니다. 정규교사가 있는 학과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전자계산 기과. 교사정원은 30명이지만, 정식교사는 9명에 불과하고, 디자인과는 20명정원에 5명 뿐입니다. 사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다른 사립계 실업고도 교사부족난은 마찬 가지입니다. 강사가 정식교사보다 더 많은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특히 전자, 전기, 디자인, 관광, 사진과 등 첨단 학과목들이 심각합니다.


삼일공고 교장 :

강사로써 채용을 하고 보니까, 교사로써의 사명감 또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참 유능한 일꾼으로 양성하는 그런 힘이 부족한 거 같습니다.


황상무 기자 :

있는 교사들마저 대우가 좋은 기업체등으로 옮겨가고, 교사를 확보 하지 않은 채, 무작정 학과만 중설해 교사부족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틈에 수업결손 등 학생들이 손해를 보고 있지만, 학교나 당국은 예산타령 뿐입니다.


서울시 교육청 교직과장 :

2천원 수수료로써는, 시험을 시행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래 교육부에서 현재, 수수료 인상관계에 대한 조례를 개정 중에 있기 때문에...


황상무 기자:

고도 산업사회에 필요한 기능인력 양산이 출발부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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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립계 공업고등학교 무작정 학과 신설
    • 입력 1994-06-19 21:00:00
    뉴스 9

공정민 앵커 :

사립계 공업고등학교들이, 이른바 첨단학과를 신설하고 있지만은, 학생들을 가르칠 교사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첨단학과는 필요한 교사의 절반도 확보하지 못해서, 시간강사로 빈 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상무 기자입니다.


황상무 기자 :

고등학교로는 국내 처음으로 설치된 서울 삼일공고의 환경학과 수업시간입니다. 이 학교가 간판으로 내세우는 학과지만, 정작 자격증을 가진 교사는 1명도 없습니다. 이 과목의 교사가 아직 양성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교사는 6명 모두 강사신분입니다. 그나마 최근에 2명이 학교를 떠났습니다. 정규교사가 있는 학과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전자계산 기과. 교사정원은 30명이지만, 정식교사는 9명에 불과하고, 디자인과는 20명정원에 5명 뿐입니다. 사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다른 사립계 실업고도 교사부족난은 마찬 가지입니다. 강사가 정식교사보다 더 많은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특히 전자, 전기, 디자인, 관광, 사진과 등 첨단 학과목들이 심각합니다.


삼일공고 교장 :

강사로써 채용을 하고 보니까, 교사로써의 사명감 또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참 유능한 일꾼으로 양성하는 그런 힘이 부족한 거 같습니다.


황상무 기자 :

있는 교사들마저 대우가 좋은 기업체등으로 옮겨가고, 교사를 확보 하지 않은 채, 무작정 학과만 중설해 교사부족난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틈에 수업결손 등 학생들이 손해를 보고 있지만, 학교나 당국은 예산타령 뿐입니다.


서울시 교육청 교직과장 :

2천원 수수료로써는, 시험을 시행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래 교육부에서 현재, 수수료 인상관계에 대한 조례를 개정 중에 있기 때문에...


황상무 기자:

고도 산업사회에 필요한 기능인력 양산이 출발부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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