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5일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입력 1994.06.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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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뉴스 입니다.

방금 보신 것처럼, 남북정상들이 만나는 시기와 장소가 결정됐습니다. 오는 7월25일부터 7월27일까지 2박3일간, 1차 정상회담 장소는 평양입니다.


남북 양측 수석대표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합의서에 서명하고 이를 발표했습니다. 합의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남북대화 사무국에 이 시간 중계차 나가있습니다.

이강덕 기자!


이강덕 기자 :

남북회담 사무국입니다. 합의서 내용부터 전해 주십시오.

남북한은 약 반시간 전쯤인, 8시 반쯤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합의서에 공동서명하고 합의서를 서로 교환했습니다. 남북한 대표들이 발표한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합의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목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합의서 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쌍방 부총리급 예비접촉이 1994년 6월28일 판문점에서 진행되었다. 접촉에서 쌍방은 다음과 같은 문제들에 합의하였다.

쌍방은 남북 정상회담을 1994년 7월25일부터 7월27일까지 평양에게 개최하기로 한다. 체류일정은 필요에 따라서 더 연장할 수 있다. 다음 회담은 쌍방 정상의 뜻에 따라 정하기로 한다. 남북 정상회담 대표단 구성과 규모-회담형식-체류일정-선발대 파견-왕래절차와 편의보장-신변안전보장-기타 실무절차문제들은 각기 예비 접촉대표 1명, 수행원 2명으로 구성되는 대표접촉에서 토의합의 한다.

대표접촉은 1994 년 7월1일 오전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가진다. 쌍방은 화해와 단합-신뢰와 이해를 도모하는 방향에서, 남북 정상회담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

우리측 대표들은 현재 수석대표의 기자회견을 마치는대로 서울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오늘 합의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합의서 내용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윤성 앵커 :

계속해서 이홍구 통일원 장관의 기자회견 내용도 보내 드립니다.


이홍구 (우리측 수석대표) :

오늘 남북이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예비접촉을 판문점에서 갖고, 10시간에 걸친 협상끝에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합의의 중요한 내용은, 남북 장상회담을 7월25일부터 27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키로 하고 다음 회담은 평양에서 양 정상간이 협의해서 결정한다하는 것입니다.

또 이 회담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합니다만 예컨대 의전이라든가 경호문제가 있는데... 이런 실무적인 문제는 7월1일에 북측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이 다시 만나서, 이 경우에는 한사람의 대표와 두 사람의 수행원이 나가서 합의해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정상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양측이 함께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을 같이 한다하는 합의도 했습니다.

비교적 간결한 합의내용 입니다만 이번 이 합의는 남과북이 다 같이 그동안의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나, 즉 한반도에서의 긴장고조라든가... 이런 정황으로 보나 또 오랜 분단의 역사를 보나, 이제는 중대한 정치적 결단을 내리고 새로운 국면으로 이를 전개시켜야 되겠다하는 그러한 의지가 양측에 특히, 양정상의 확신이 있었다하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비록 좀 얘기는 오늘 길어졌습니다만 서로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노력을 해서, 다행히 오늘 이러한 합의에 도달한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모든 준비가 잘 진행되면 남북관계는 문자 그대로, 새로운 국면에 들어가게 됐다.. 이렇게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합의가 이루어지기 까지 가장 어려웠던 쟁점이나, 그 어려움은 무엇이었습니까?”


물론 이제, 저희는 역시 그 정상회담은 서울에서 하고 싶었죠. 그런 바람이 있었고, 북측은 처음부터 평양에서 열어야 되겠다하는 주장과 동시에, 8.15 에 평양에서 하고 싶다하는 의지를 처음부터 아주 확연히 나타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거리가 있는 입장들이가 때문에, 이것을 연계시켜서 조율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맨 먼저 회담에 임하시기 전에... 거래에 보면은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서 장소문제를 제안하겠다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다음 회담에서 쌍방 정상의 뜻에 따라 그거는 상호주의 원칙을 충족시킨 겁니까? 아니면 어떻게 해서 우리가 그런 어필을 받아들이게 됐습니까?”


남북회담이 그동안 여러 차원에서 또 여러 부문에서 열렸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지킨 원칙이 상호주의 원칙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이것을 우리가 원칙으로 제시했습니다. 북측의 입장은 이번 정상회담은 과거의 남북회담과는 달리 이것은 정상간에서 한번 꼭 만나야, 만날 시점이 됐다하는 그런 역사적 의의가 있기 때문에 과거의 예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런 입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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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25일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 입력 1994-06-2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뉴스 입니다.

방금 보신 것처럼, 남북정상들이 만나는 시기와 장소가 결정됐습니다. 오는 7월25일부터 7월27일까지 2박3일간, 1차 정상회담 장소는 평양입니다.


남북 양측 수석대표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합의서에 서명하고 이를 발표했습니다. 합의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남북대화 사무국에 이 시간 중계차 나가있습니다.

이강덕 기자!


이강덕 기자 :

남북회담 사무국입니다. 합의서 내용부터 전해 주십시오.

남북한은 약 반시간 전쯤인, 8시 반쯤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합의서에 공동서명하고 합의서를 서로 교환했습니다. 남북한 대표들이 발표한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합의서의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목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합의서 입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쌍방 부총리급 예비접촉이 1994년 6월28일 판문점에서 진행되었다. 접촉에서 쌍방은 다음과 같은 문제들에 합의하였다.

쌍방은 남북 정상회담을 1994년 7월25일부터 7월27일까지 평양에게 개최하기로 한다. 체류일정은 필요에 따라서 더 연장할 수 있다. 다음 회담은 쌍방 정상의 뜻에 따라 정하기로 한다. 남북 정상회담 대표단 구성과 규모-회담형식-체류일정-선발대 파견-왕래절차와 편의보장-신변안전보장-기타 실무절차문제들은 각기 예비 접촉대표 1명, 수행원 2명으로 구성되는 대표접촉에서 토의합의 한다.

대표접촉은 1994 년 7월1일 오전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가진다. 쌍방은 화해와 단합-신뢰와 이해를 도모하는 방향에서, 남북 정상회담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

우리측 대표들은 현재 수석대표의 기자회견을 마치는대로 서울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 사무국에서 오늘 합의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합의서 내용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윤성 앵커 :

계속해서 이홍구 통일원 장관의 기자회견 내용도 보내 드립니다.


이홍구 (우리측 수석대표) :

오늘 남북이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예비접촉을 판문점에서 갖고, 10시간에 걸친 협상끝에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합의의 중요한 내용은, 남북 장상회담을 7월25일부터 27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키로 하고 다음 회담은 평양에서 양 정상간이 협의해서 결정한다하는 것입니다.

또 이 회담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합니다만 예컨대 의전이라든가 경호문제가 있는데... 이런 실무적인 문제는 7월1일에 북측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북이 다시 만나서, 이 경우에는 한사람의 대표와 두 사람의 수행원이 나가서 합의해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정상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양측이 함께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을 같이 한다하는 합의도 했습니다.

비교적 간결한 합의내용 입니다만 이번 이 합의는 남과북이 다 같이 그동안의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나, 즉 한반도에서의 긴장고조라든가... 이런 정황으로 보나 또 오랜 분단의 역사를 보나, 이제는 중대한 정치적 결단을 내리고 새로운 국면으로 이를 전개시켜야 되겠다하는 그러한 의지가 양측에 특히, 양정상의 확신이 있었다하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비록 좀 얘기는 오늘 길어졌습니다만 서로 인내를 가지고 끝까지 노력을 해서, 다행히 오늘 이러한 합의에 도달한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모든 준비가 잘 진행되면 남북관계는 문자 그대로, 새로운 국면에 들어가게 됐다.. 이렇게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합의가 이루어지기 까지 가장 어려웠던 쟁점이나, 그 어려움은 무엇이었습니까?”


물론 이제, 저희는 역시 그 정상회담은 서울에서 하고 싶었죠. 그런 바람이 있었고, 북측은 처음부터 평양에서 열어야 되겠다하는 주장과 동시에, 8.15 에 평양에서 하고 싶다하는 의지를 처음부터 아주 확연히 나타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거리가 있는 입장들이가 때문에, 이것을 연계시켜서 조율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맨 먼저 회담에 임하시기 전에... 거래에 보면은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서 장소문제를 제안하겠다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다음 회담에서 쌍방 정상의 뜻에 따라 그거는 상호주의 원칙을 충족시킨 겁니까? 아니면 어떻게 해서 우리가 그런 어필을 받아들이게 됐습니까?”


남북회담이 그동안 여러 차원에서 또 여러 부문에서 열렸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지킨 원칙이 상호주의 원칙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이것을 우리가 원칙으로 제시했습니다. 북측의 입장은 이번 정상회담은 과거의 남북회담과는 달리 이것은 정상간에서 한번 꼭 만나야, 만날 시점이 됐다하는 그런 역사적 의의가 있기 때문에 과거의 예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런 입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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