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앵커 :
김정일은 이제, 사실상의 북한 최고지도자로 굳어져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생전의 김일성과 동등한 지위를 갖추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 가지 요식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김정일의 권력승계는, 어떤 절차와 방식을 거쳐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재호 기자입니다.
이재호 기자 :
20여 년 전부터, 김일성의 유일한 후계자로 굳혀진 김정일에게 아직도 더 필요한 것이 남아 있는가? 김일성의 돌연한 죽음으로, 그 장자가 미처 물려받지 못한 직위는, 국가주석과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비서라는 단 두 가지뿐입니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주석은 국가의 수반이며 국가 주권을 대표한다. 지난72년 새 헌법에 신설된 이 조항은 김일성의 1인 통치를 확고히 명문화하였습니다.
행정과 군사, 외교, 입법 등, 국정전반에 걸쳐 절대권력을 행사하는 주식은, 형식상의 입법기구인 최고인민회의에서 선출합니다. 인구 3만 명에 한명씩 선출되는 임기4년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은 민주적 투표방식을 표방하고 있으나 언제나 백%에 가까운 찬성률을 기록해 왔습니다.
조선중앙 TV :
제205호 선거구 전체 선거자들은, 경애하는 수령님에 대한 충성의 한마음을 안고 선거에 백% 참가하여,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 백% 찬성투표하였다.
이재호 기자 :
노동당 총비서는, 일당체제의 북한 노동당 최고 책임자로 당의 최고 기구인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선출됩니다. 3백만 명으로 추정되는 당원 가운데 선정된 350명의 의원이, 지난 91년 김정일을 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한데 이어, 이번에는 특 총비서로 선출할 전망입니다.
두 차례의 선출에서 김정일은. 거의 백%의 찬성을 얻겠지만 김일성의 카리스마까지 세습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권력승계 절차.방식
-
- 입력 1994-07-10 21:00:00
김광일 앵커 :
김정일은 이제, 사실상의 북한 최고지도자로 굳어져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생전의 김일성과 동등한 지위를 갖추기 위해서는, 앞으로 몇 가지 요식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김정일의 권력승계는, 어떤 절차와 방식을 거쳐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재호 기자입니다.
이재호 기자 :
20여 년 전부터, 김일성의 유일한 후계자로 굳혀진 김정일에게 아직도 더 필요한 것이 남아 있는가? 김일성의 돌연한 죽음으로, 그 장자가 미처 물려받지 못한 직위는, 국가주석과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비서라는 단 두 가지뿐입니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주석은 국가의 수반이며 국가 주권을 대표한다. 지난72년 새 헌법에 신설된 이 조항은 김일성의 1인 통치를 확고히 명문화하였습니다.
행정과 군사, 외교, 입법 등, 국정전반에 걸쳐 절대권력을 행사하는 주식은, 형식상의 입법기구인 최고인민회의에서 선출합니다. 인구 3만 명에 한명씩 선출되는 임기4년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은 민주적 투표방식을 표방하고 있으나 언제나 백%에 가까운 찬성률을 기록해 왔습니다.
조선중앙 TV :
제205호 선거구 전체 선거자들은, 경애하는 수령님에 대한 충성의 한마음을 안고 선거에 백% 참가하여,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 백% 찬성투표하였다.
이재호 기자 :
노동당 총비서는, 일당체제의 북한 노동당 최고 책임자로 당의 최고 기구인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선출됩니다. 3백만 명으로 추정되는 당원 가운데 선정된 350명의 의원이, 지난 91년 김정일을 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한데 이어, 이번에는 특 총비서로 선출할 전망입니다.
두 차례의 선출에서 김정일은. 거의 백%의 찬성을 얻겠지만 김일성의 카리스마까지 세습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