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앵커 :
북한의 당. 정. 군 3대 권력 가운데 핵심은 당권입니다. 따라서 권력을 잡으려면, 당을 장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김정일은, 지난 75년부터 김일성의 감독아래 반대세력을 철저히 숙청하고 당을 장악했습니다. 지금은, 당 중앙위원회 절반 이상을 자신의 추종세력으로 채웠습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하준수 기자 :
김일성은, 1940년대 후반에 자신이 했던 것처럼 김정일에게 권력을 넘겨주기 위해 당의 운영부터 장악하도록 했습니다. 김일성은 이를 위해, 사상혁명과 기술. 문화 혁명 등, 이른바 3대혁명 소조운동을 전개하면서, 북한의 젊은이들에게 대를 이어 김정일에게 충성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때부터 북한에서는, 김정일을 북한세력의 핵심인 당중앙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춘근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조선노동당에 몇 가지 기구가 있습니다만, 거기에서 중앙군사 위원호, 정치국, 비서국 등이 핵심적인 기관이라고 말할 수가 있고, 그리고 김일성 다음으로 김정임은, 그 각 부처에시 정국의 2인자의 자리를 이미 형식적으로, 법적으로 다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준수 기자 :
김일성은 73년 5월, 국가주석 직속으로 국가정치보위부를 설치해반 신정일 세력에 대한 조직적인 숙청에 나섰습니다. 지난 76년 6월, 부주석 김동규가 정치위원회 회의에서 김정임 정책을 비판한 뒤 사라졌습니다. 사회안전담당비서 유장식,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치경수, 인민무력부 부부장 지병학 등이 동조세력으로 몰려, 사상검토를 받은 뒤 숙청됐습니다.
특히 80년 10월, 김정일이 후계자로 공식 선포된 6차 당대회에서는, 대폭적인 물갈이가 시도됐습니다. 당 운영관리의 최고기구인 비서국 10명이 모두 혁명2세대인 김정일 지지인물들로 채워졌습니다. 김영남, 김 환, 연형묵, 윤기복, 홍시학, 황장엽, 박수동 등이 그들입니다. 또한, 중앙위원회 위원 145명 가운데, 78명이 친김정일세력으로 새롭게 채워지는 등, 당권을 사실상 장악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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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 사실상 북한 권력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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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7-10 21:00:00
김광일 앵커 :
북한의 당. 정. 군 3대 권력 가운데 핵심은 당권입니다. 따라서 권력을 잡으려면, 당을 장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김정일은, 지난 75년부터 김일성의 감독아래 반대세력을 철저히 숙청하고 당을 장악했습니다. 지금은, 당 중앙위원회 절반 이상을 자신의 추종세력으로 채웠습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하준수 기자 :
김일성은, 1940년대 후반에 자신이 했던 것처럼 김정일에게 권력을 넘겨주기 위해 당의 운영부터 장악하도록 했습니다. 김일성은 이를 위해, 사상혁명과 기술. 문화 혁명 등, 이른바 3대혁명 소조운동을 전개하면서, 북한의 젊은이들에게 대를 이어 김정일에게 충성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때부터 북한에서는, 김정일을 북한세력의 핵심인 당중앙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춘근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조선노동당에 몇 가지 기구가 있습니다만, 거기에서 중앙군사 위원호, 정치국, 비서국 등이 핵심적인 기관이라고 말할 수가 있고, 그리고 김일성 다음으로 김정임은, 그 각 부처에시 정국의 2인자의 자리를 이미 형식적으로, 법적으로 다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준수 기자 :
김일성은 73년 5월, 국가주석 직속으로 국가정치보위부를 설치해반 신정일 세력에 대한 조직적인 숙청에 나섰습니다. 지난 76년 6월, 부주석 김동규가 정치위원회 회의에서 김정임 정책을 비판한 뒤 사라졌습니다. 사회안전담당비서 유장식,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치경수, 인민무력부 부부장 지병학 등이 동조세력으로 몰려, 사상검토를 받은 뒤 숙청됐습니다.
특히 80년 10월, 김정일이 후계자로 공식 선포된 6차 당대회에서는, 대폭적인 물갈이가 시도됐습니다. 당 운영관리의 최고기구인 비서국 10명이 모두 혁명2세대인 김정일 지지인물들로 채워졌습니다. 김영남, 김 환, 연형묵, 윤기복, 홍시학, 황장엽, 박수동 등이 그들입니다. 또한, 중앙위원회 위원 145명 가운데, 78명이 친김정일세력으로 새롭게 채워지는 등, 당권을 사실상 장악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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