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앵커 :
김정일은, 북한의 헌법상군 최고통수권자인 국방위원장자리에 올라있기 때문에, 일단 명목상으로는 군을 완전히 장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정일의 군 장악이, 김일성 사망후에도 계속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하는 분석가들이 있습니다.
최창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창근 기자 :
북한 인민군의 최고기관은 국방위원회이며, 국방위원장이 모든 병력을 지휘. 통솔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방위원장은 김정일입니다. 그 아래 인민무력부 부장은, 군의 원로인 오진우가 맡고 있습니다. 지난 80년 10원, 공식 후계자가 되면서 군사위원회 위원이 된 김정일은, 지난해 4월 국방위원장이 되면서 실질적으로 군을 완전 장악하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정일은, 대규모 장성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인민무력부 부장인 오진우를 비롯한 혁명 1세대에게 직접 계급장을 달아주면서, 군 원로들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임명 (지난해 4월) :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김정일 동지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추대했습니다.
김정일 :
영웅적 조선인민군 장병들에게 평화있으라.
최창근 기자 :
그러나 김일성이 죽은 뒤에도, 김정일이 군을 완전 장악 할 수 있는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습니다. 오진우 등, 군원로들 즉, 사령관급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이 지금까지 살아남음 수 있었던 것은, 김일성으로부터 김정일까지 이어진 충성심 때문이었습니다.
변수는, 군 병력을 실제로 움직이는 영관급 젊은 장교들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정일은 군 복무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복동생인 김평일은, 군의 상좌로 예편했으며 그의 많은 친구들이 현재 영관급 장교로 일선 연대장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허문영 (민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연대장급들, 이들이 김정일에 대한 그……. 불만이 있습니다. 이유는 김정일은 군 경력이 전혀 없습니다.
최창근 가자 :
김정일의 군 인맥은, 각 군 요소요소에 거미줄처럼 얽혀있지만, 여기에 반기를 들 세력 또한 만만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정보관리들도 인민군이 권력이양 문제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후계자로 지목되는 김정일을 축출하는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오늘 워싱턴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K3S 뉴스, 최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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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 권력장악 군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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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7-10 21:00:00
김광일 앵커 :
김정일은, 북한의 헌법상군 최고통수권자인 국방위원장자리에 올라있기 때문에, 일단 명목상으로는 군을 완전히 장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김정일의 군 장악이, 김일성 사망후에도 계속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시하는 분석가들이 있습니다.
최창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창근 기자 :
북한 인민군의 최고기관은 국방위원회이며, 국방위원장이 모든 병력을 지휘. 통솔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방위원장은 김정일입니다. 그 아래 인민무력부 부장은, 군의 원로인 오진우가 맡고 있습니다. 지난 80년 10원, 공식 후계자가 되면서 군사위원회 위원이 된 김정일은, 지난해 4월 국방위원장이 되면서 실질적으로 군을 완전 장악하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정일은, 대규모 장성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인민무력부 부장인 오진우를 비롯한 혁명 1세대에게 직접 계급장을 달아주면서, 군 원로들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임명 (지난해 4월) :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김정일 동지를,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추대했습니다.
김정일 :
영웅적 조선인민군 장병들에게 평화있으라.
최창근 기자 :
그러나 김일성이 죽은 뒤에도, 김정일이 군을 완전 장악 할 수 있는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습니다. 오진우 등, 군원로들 즉, 사령관급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이 지금까지 살아남음 수 있었던 것은, 김일성으로부터 김정일까지 이어진 충성심 때문이었습니다.
변수는, 군 병력을 실제로 움직이는 영관급 젊은 장교들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정일은 군 복무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복동생인 김평일은, 군의 상좌로 예편했으며 그의 많은 친구들이 현재 영관급 장교로 일선 연대장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허문영 (민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연대장급들, 이들이 김정일에 대한 그……. 불만이 있습니다. 이유는 김정일은 군 경력이 전혀 없습니다.
최창근 가자 :
김정일의 군 인맥은, 각 군 요소요소에 거미줄처럼 얽혀있지만, 여기에 반기를 들 세력 또한 만만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미국의 정보관리들도 인민군이 권력이양 문제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후계자로 지목되는 김정일을 축출하는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오늘 워싱턴 타임즈가 보도했습니다.
K3S 뉴스, 최창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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