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4.6도...잠 못드는 밤

입력 1994.07.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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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뉴스 입니다.

사실 폐쇄된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독재자의 장례식이 곧 권력승계와 그 서열을 내외에 공포하는 정치적 드라마 입니다. 잠시 뒤에 공개된 화면을 통해서 자세히 분석을 해 드리겠습니다.

KBS 뉴스, 첫번째 순서입니다.


오늘 대구지방의 수은주가 39도4분까지 치솟았습니다. 가히 살인적인 무더위였습니다. 서울도 거의 같았습니다. 먼저 한강 시민공원 쪽으로 카메라를 돌려봤습니다.

박영환 기자! 전해 주십시오.


박영환 기자 :

30도가 넘는 수은주가 밤시간이 됐지만은, 아직도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 한강 시민공원에는, 간간히 강바람이 불고는 있지만, 무더위를 쫒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입니다. 오늘밤7시가 되면서 이곳 한강 시민공원 잔디밭에는, 평소보다 3배가 넘는 시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대부분 어린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인데요, 준비해온 음식과 과일을 들면서 무더위를 쫒는 모습이 무척이나 정겹게 느껴집니다. 그럼 여기에서 더위를 쫓기 위해서 이곳에 나온 시민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날이 더우니까 나오니까 어떻습니까?”


시 민 :

아주 집에서 찜통더위 였었는데 나오니까 시원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가족들하고 나왔습니까?”


박영환 기자 :

옷차림도 무척 가볍습니다. 대부분 반바지에 T셔츠 그리고 슬리퍼 차림입니다. 더위에 지친 시민들 가운데는 아예 준비해온 돗자리를 펴놓고 벌써부터 잠을 청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그러나 어차피 오늘밤은, 잠들기에는 힘든 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강 시민공원에서, KBS 뉴스, 박영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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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34.6도...잠 못드는 밤
    • 입력 1994-07-12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뉴스 입니다.

사실 폐쇄된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독재자의 장례식이 곧 권력승계와 그 서열을 내외에 공포하는 정치적 드라마 입니다. 잠시 뒤에 공개된 화면을 통해서 자세히 분석을 해 드리겠습니다.

KBS 뉴스, 첫번째 순서입니다.


오늘 대구지방의 수은주가 39도4분까지 치솟았습니다. 가히 살인적인 무더위였습니다. 서울도 거의 같았습니다. 먼저 한강 시민공원 쪽으로 카메라를 돌려봤습니다.

박영환 기자! 전해 주십시오.


박영환 기자 :

30도가 넘는 수은주가 밤시간이 됐지만은, 아직도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 한강 시민공원에는, 간간히 강바람이 불고는 있지만, 무더위를 쫒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입니다. 오늘밤7시가 되면서 이곳 한강 시민공원 잔디밭에는, 평소보다 3배가 넘는 시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대부분 어린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인데요, 준비해온 음식과 과일을 들면서 무더위를 쫒는 모습이 무척이나 정겹게 느껴집니다. 그럼 여기에서 더위를 쫓기 위해서 이곳에 나온 시민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날이 더우니까 나오니까 어떻습니까?”


시 민 :

아주 집에서 찜통더위 였었는데 나오니까 시원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가족들하고 나왔습니까?”


박영환 기자 :

옷차림도 무척 가볍습니다. 대부분 반바지에 T셔츠 그리고 슬리퍼 차림입니다. 더위에 지친 시민들 가운데는 아예 준비해온 돗자리를 펴놓고 벌써부터 잠을 청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그러나 어차피 오늘밤은, 잠들기에는 힘든 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강 시민공원에서, KBS 뉴스, 박영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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