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캠프 미술...컨테이너하우스에 작업

입력 1994.07.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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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캠프장에 있는 50여개동의 컨테이너하우스 외벽이 자연을 소재로한 그래픽 작품으로 뒤덮였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주영 기자 :

설악산 자락의 청소년야영장 입니다. 캠프로 쓰일 컨테이너하우스에는 미대생들의 그래픽작업이 한창입니다. 차가운 철제구조물과 자연과의 조화를 만들어가는 작업입니다. 낯선 그래픽을 제작하기가 생각처럼 만만치 않습니다.


김진호 (홍익대 산업공예과) :

이런 큰 화면도 처음하는... 사용해보니까는, 좀 생각같이 안되는게 있어요.


김주영 기자 :

더운 여름날 뜨거운 지붕이라고 해서 공백으로 남겨둘 수 없습니다. 몸에 신경 쓸 겨를 없이 작품에 열중하다보면, 손과 발은 물론 얼굴까지 금새 페인트로 얼룩집니다.


“씻으면은 페인트가 다 지냐고...”


김현주 (서울여대 서양화과) :

신나로 다 닦은 다음에 그다음에 샤워를 해요.


“왜 그렇게 물게 됐어요?”


온몸으로 일을 했기 때문이에요.



김주영 기자 :

삭막하기만 했던 회색컨테이너는 이제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생동감이 넘칩니다. 모두 54개, 입체적인 화폭에 담겨진 그림소재는 여름한철 뜨거운 태양 그리고, 동해안의 푸른 산과 바다입니다.


“그리고자하는 내용이 무어조?”


“아주 큰 고래가요 바다를 몽땅 삼켜버렸어요”


이번 그래픽축제는 캠핑에서 잠자리로 쓰일 컨테이너가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자연과 어울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상준 (홍익대 산업공예과) :

컨테이너 박스라는 그 하나만 보는게 아니라, 거기에 미적인 감각을 부여시킴으로써 그걸 사람들이 봤을때 자연과 더불어 생각할 수 있다는 것에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주영 기자 :

미대생들의 재치와 정성으로 제작된 그래픽작품은, 다음달 한국 잼보리대회에서 처음 숙소로 공개됩니다.

KBS 뉴스, 김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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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외캠프 미술...컨테이너하우스에 작업
    • 입력 1994-07-12 21:00:00
    뉴스 9

청소년캠프장에 있는 50여개동의 컨테이너하우스 외벽이 자연을 소재로한 그래픽 작품으로 뒤덮였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주영 기자 :

설악산 자락의 청소년야영장 입니다. 캠프로 쓰일 컨테이너하우스에는 미대생들의 그래픽작업이 한창입니다. 차가운 철제구조물과 자연과의 조화를 만들어가는 작업입니다. 낯선 그래픽을 제작하기가 생각처럼 만만치 않습니다.


김진호 (홍익대 산업공예과) :

이런 큰 화면도 처음하는... 사용해보니까는, 좀 생각같이 안되는게 있어요.


김주영 기자 :

더운 여름날 뜨거운 지붕이라고 해서 공백으로 남겨둘 수 없습니다. 몸에 신경 쓸 겨를 없이 작품에 열중하다보면, 손과 발은 물론 얼굴까지 금새 페인트로 얼룩집니다.


“씻으면은 페인트가 다 지냐고...”


김현주 (서울여대 서양화과) :

신나로 다 닦은 다음에 그다음에 샤워를 해요.


“왜 그렇게 물게 됐어요?”


온몸으로 일을 했기 때문이에요.



김주영 기자 :

삭막하기만 했던 회색컨테이너는 이제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생동감이 넘칩니다. 모두 54개, 입체적인 화폭에 담겨진 그림소재는 여름한철 뜨거운 태양 그리고, 동해안의 푸른 산과 바다입니다.


“그리고자하는 내용이 무어조?”


“아주 큰 고래가요 바다를 몽땅 삼켜버렸어요”


이번 그래픽축제는 캠핑에서 잠자리로 쓰일 컨테이너가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자연과 어울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상준 (홍익대 산업공예과) :

컨테이너 박스라는 그 하나만 보는게 아니라, 거기에 미적인 감각을 부여시킴으로써 그걸 사람들이 봤을때 자연과 더불어 생각할 수 있다는 것에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주영 기자 :

미대생들의 재치와 정성으로 제작된 그래픽작품은, 다음달 한국 잼보리대회에서 처음 숙소로 공개됩니다.

KBS 뉴스, 김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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