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에 김일성 북한 주석 분향소 설치

입력 1994.07.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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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경찰은 오늘 전남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결과, 김일성 분향소가 설치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분향소 설치경위와 배후세력 등에 대한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하준수 기자 :

오늘새벽 전남대 조통위 사무실에서, 경찰이 발견했다고 밝힌 김일성 분향소설치 물품들입니다. 경찰이 이와 함께 현장에서 압수했다고 밝힌 이 유인물들은, 김일성이 죽은뒤 그를 찬양-애도했던 북한방송내용과 흡사합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유인물들을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북한방송을 듣고 제작했거나 외부에서 반입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경찰은 김일성 분향소 설치나 애도유인물 제작 등은, 명백히 국가보안법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용하 (경찰청 보안국장) :

김일성과 북한을 노골적으로 찬양하거나, 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단을 보내겠다는 주장 등의 명백한 실정법 위반행위는, 국기를 뒤흔드는 반국가적 행위입니다.


하준수 기자 :

경찰은 이에 따라, 오늘 전남대에서 연행한 학생과 근로자 20명을 상대로, 분향소 설치경위와 유인물 제작여부 등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혐의를 받고 있는 남총련과 금호타이어 노조는, 전남대에 김일성 분향소를 설치하지 않았으며, 경찰이 남총련을 이적단체로 물기 위해 조작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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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대에 김일성 북한 주석 분향소 설치
    • 입력 1994-07-15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경찰은 오늘 전남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결과, 김일성 분향소가 설치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분향소 설치경위와 배후세력 등에 대한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하준수 기자 :

오늘새벽 전남대 조통위 사무실에서, 경찰이 발견했다고 밝힌 김일성 분향소설치 물품들입니다. 경찰이 이와 함께 현장에서 압수했다고 밝힌 이 유인물들은, 김일성이 죽은뒤 그를 찬양-애도했던 북한방송내용과 흡사합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유인물들을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북한방송을 듣고 제작했거나 외부에서 반입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경찰은 김일성 분향소 설치나 애도유인물 제작 등은, 명백히 국가보안법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용하 (경찰청 보안국장) :

김일성과 북한을 노골적으로 찬양하거나, 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단을 보내겠다는 주장 등의 명백한 실정법 위반행위는, 국기를 뒤흔드는 반국가적 행위입니다.


하준수 기자 :

경찰은 이에 따라, 오늘 전남대에서 연행한 학생과 근로자 20명을 상대로, 분향소 설치경위와 유인물 제작여부 등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혐의를 받고 있는 남총련과 금호타이어 노조는, 전남대에 김일성 분향소를 설치하지 않았으며, 경찰이 남총련을 이적단체로 물기 위해 조작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하준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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