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건물 폭파 해체 실패

입력 1994.07.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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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고층건물을 폭파해서 해체하는 공법은 국내에서도 몇 차례 시도된 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시원스럽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한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시도가 있었는데 실패로 그치고 말았습니다. 그 현장을 최창근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최창근 기자 :

서울 도봉구 창동 쌍용양회 공장안에 있는 시멘트 싸일로입니다. 시멘트 분말가루 저장탱크인 이 싸일로은, 아파트 17층높이로 50m에 달합니다. 이런 초고층 구조물이 폭파공법으로 해체가 시도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입니다. 넘어져야할 구조물이 아래 부분만 주저앉은 채 그대로 서 있습니다. 폭파되면서 터져나온 파편들 만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철거 전문업체인 송도건설산업 주식회사에서 한달 넘게 준비한 폭파작업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오늘 폭파방법은, 시멘트 싸일로 아래 부분에 화약을 장착한뒤 폭파시켜 구조물이 넘어지도록 돼있었습니다. 그러나 2개의 싸일로 모두 약간 주저앉으면서 불안한 상태로 서로 기대를 꼴이 됐습니다. 앞으로 철거작업이 더욱 어렵게 됐고, 안전 사고외 우려마저 있습니다.

오늘 작업을 준비한 성도건설측은, 일본의 카코사가 설계해 준대로 폭약을 장착해, 정확한 실패원인을 지금으로써는 알 수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 폭파작업 때 날아간 구조물의 파편으로 2사람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최창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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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층건물 폭파 해체 실패
    • 입력 1994-07-2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고층건물을 폭파해서 해체하는 공법은 국내에서도 몇 차례 시도된 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시원스럽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한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시도가 있었는데 실패로 그치고 말았습니다. 그 현장을 최창근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최창근 기자 :

서울 도봉구 창동 쌍용양회 공장안에 있는 시멘트 싸일로입니다. 시멘트 분말가루 저장탱크인 이 싸일로은, 아파트 17층높이로 50m에 달합니다. 이런 초고층 구조물이 폭파공법으로 해체가 시도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입니다. 넘어져야할 구조물이 아래 부분만 주저앉은 채 그대로 서 있습니다. 폭파되면서 터져나온 파편들 만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철거 전문업체인 송도건설산업 주식회사에서 한달 넘게 준비한 폭파작업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오늘 폭파방법은, 시멘트 싸일로 아래 부분에 화약을 장착한뒤 폭파시켜 구조물이 넘어지도록 돼있었습니다. 그러나 2개의 싸일로 모두 약간 주저앉으면서 불안한 상태로 서로 기대를 꼴이 됐습니다. 앞으로 철거작업이 더욱 어렵게 됐고, 안전 사고외 우려마저 있습니다.

오늘 작업을 준비한 성도건설측은, 일본의 카코사가 설계해 준대로 폭약을 장착해, 정확한 실패원인을 지금으로써는 알 수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오늘 폭파작업 때 날아간 구조물의 파편으로 2사람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최창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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