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으로 대청호 빙어 떼죽음

입력 1994.07.28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윤성 앵커 :

계속되는 폭염 속에 수온이 높아지면서 대청호의 명물 빙어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빙어를 찾아서 수천마리의 백로 떼가 지금 대청호를 또 찾고 있습니다.

청주 방송총국에서 최선희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최선희 기자 :

충북 옥천군 군북면의 대청호입니다.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수온을 이기지 못한 빙어가 떼죽음을 당한 채 하얗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루 수십만마리씩 죽어 떠오른 빙어 떼는, 대청호변 20여km에 걸쳐 띠를 이룬 채 썩고 있습니다. 폭염에 말라버린 빙어. 이미 적갈색으로 무더기 채 썩어버린 빙어가 두렵게 충을 이룬 채 심한 악취까지 풍기고 있습니다. 빙어가 죽어 떠오르자 수천마리의 백로 떼가 대청호로 몰려들어 먹이사냥에 나섰습니다. 냉수어종인 빙어가 견딜 수 있는 물의 온도는 27도. 그러나 한 달 가까이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수온이 33도를 넘으면서 대청호의 토착어류인 빙어는 이제 거의 모두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손학수 (육천군 군복면) :

대청호 주변 어부들은 겨울에 빙어를 가지고 먹고 사는데, 올해는 빙어가 빙어 넣은 것이다 죽어서 올 겨울은 빙어 잡아 먹고살기는 힘든거 같습니다.


최선희 기자 :

대청호의 빙어 떼죽음으로 올 겨울에는 고소하고 감칠맛 나는 빙어맛을 보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선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계속되는 폭염으로 대청호 빙어 떼죽음
    • 입력 1994-07-2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계속되는 폭염 속에 수온이 높아지면서 대청호의 명물 빙어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빙어를 찾아서 수천마리의 백로 떼가 지금 대청호를 또 찾고 있습니다.

청주 방송총국에서 최선희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최선희 기자 :

충북 옥천군 군북면의 대청호입니다.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수온을 이기지 못한 빙어가 떼죽음을 당한 채 하얗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루 수십만마리씩 죽어 떠오른 빙어 떼는, 대청호변 20여km에 걸쳐 띠를 이룬 채 썩고 있습니다. 폭염에 말라버린 빙어. 이미 적갈색으로 무더기 채 썩어버린 빙어가 두렵게 충을 이룬 채 심한 악취까지 풍기고 있습니다. 빙어가 죽어 떠오르자 수천마리의 백로 떼가 대청호로 몰려들어 먹이사냥에 나섰습니다. 냉수어종인 빙어가 견딜 수 있는 물의 온도는 27도. 그러나 한 달 가까이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수온이 33도를 넘으면서 대청호의 토착어류인 빙어는 이제 거의 모두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손학수 (육천군 군복면) :

대청호 주변 어부들은 겨울에 빙어를 가지고 먹고 사는데, 올해는 빙어가 빙어 넣은 것이다 죽어서 올 겨울은 빙어 잡아 먹고살기는 힘든거 같습니다.


최선희 기자 :

대청호의 빙어 떼죽음으로 올 겨울에는 고소하고 감칠맛 나는 빙어맛을 보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최선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