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조종한 구국전위 수사

입력 1994.07.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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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지난6월에 공안당국에 적발된 북한 노동당의 총책 안재구씨가 그동안 북한의 지령을 받고 학원가에 침투해서는가 하면, 한총련의 전신인 전대협 출신 핵심간부들을 배후조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헌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헌식 기자 :

오늘 구국전위의 총책인 안재구씨 등 23명을 구속-기소한 서울지방 검찰청 공안1부는, 이들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한총련의 전신인 전대협간부들과 수시로 교류를 가지면서 학생운동을 배후조종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장윤석 (서물지검 공안1부장) :

구국전위가 한총련에 대해서 이미 배후 지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파악이 되고..


김헌식 기자 :

검찰이 밝힌 안씨의 행적은 이렇습니다. 우선 안씨는 지난해10월 한총련에 대한 배후지도 수준 즉 배후영향력을 확대시키고 한총련 지도부 핵심들을 김정일추종자들로 만들며, 한총련을 혁명성격을 띠도록 강화시키라는 지령을 받았습니다. 이어 안씨는 반미청년회 사건으로 수배중인 조 혁씨를 통해 지난해12월 전대협출신 간부들의 모임인 전대협 동우회를 조직해 이를 배후조종해 왔다는 것입니다. 안씨는 또 전대협의장 출신인 임종석씨와 2차례 만났으며, 지난4월에는 전대협 동오회가 연 수련대회에도 참석해 주체사상을 교육했습니다.


장윤석 (서울지검 공안1부장) :

임종석 등 약 40명의 전대협 동우회 핵심간부들을 상대로 주체사상에 대한 교육 등을 한바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김헌식 기자 :

검찰은 구국전위가 전대협 동우회를 통해 한총련의 조직과 활동에 연계돼 있는지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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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조종한 구국전위 수사
    • 입력 1994-07-2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지난6월에 공안당국에 적발된 북한 노동당의 총책 안재구씨가 그동안 북한의 지령을 받고 학원가에 침투해서는가 하면, 한총련의 전신인 전대협 출신 핵심간부들을 배후조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헌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헌식 기자 :

오늘 구국전위의 총책인 안재구씨 등 23명을 구속-기소한 서울지방 검찰청 공안1부는, 이들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한총련의 전신인 전대협간부들과 수시로 교류를 가지면서 학생운동을 배후조종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장윤석 (서물지검 공안1부장) :

구국전위가 한총련에 대해서 이미 배후 지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파악이 되고..


김헌식 기자 :

검찰이 밝힌 안씨의 행적은 이렇습니다. 우선 안씨는 지난해10월 한총련에 대한 배후지도 수준 즉 배후영향력을 확대시키고 한총련 지도부 핵심들을 김정일추종자들로 만들며, 한총련을 혁명성격을 띠도록 강화시키라는 지령을 받았습니다. 이어 안씨는 반미청년회 사건으로 수배중인 조 혁씨를 통해 지난해12월 전대협출신 간부들의 모임인 전대협 동우회를 조직해 이를 배후조종해 왔다는 것입니다. 안씨는 또 전대협의장 출신인 임종석씨와 2차례 만났으며, 지난4월에는 전대협 동오회가 연 수련대회에도 참석해 주체사상을 교육했습니다.


장윤석 (서울지검 공안1부장) :

임종석 등 약 40명의 전대협 동우회 핵심간부들을 상대로 주체사상에 대한 교육 등을 한바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김헌식 기자 :

검찰은 구국전위가 전대협 동우회를 통해 한총련의 조직과 활동에 연계돼 있는지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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