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산하 납치 위한 특수부대 운영

입력 1994.08.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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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6.25 전쟁이후에 북한에 강제 납치돼서 지금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사람은 모두 470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노동당산하에 납치를 위한 특수부대를 운영하고 있고 여기에는 납치요원만 해도 천5백명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임홍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정회 부부 납치미수 (77년 7월) :


최은회 , 신상육 씨 납치 (78년 2월) :

북괴는 일본인 영화감독인 36살 리시다데스오를 북괴연락공작원으로 포섭한 뒤 남한에 보내 신상옥씨 가족을 유인, 납치하고...


이재환군 납치 (87년) :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던 우리 유학생 25살 이재환군이 유럽여행길에 북한으로 납치됐다고 외무부가 발표했습니다.


임홍순 기자 :

끊임없이 자행되고 있는 북한의 야만적인 납치행위. 북한은 이 같은 유인납치를 위해 대남공작기관인 노동당 사무청사 산하에 납치특수부대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안명진 (27) (전노동당 작전부 공작원) :

납치는 중앙당 사무청사에서 담당을 하는데, 중앙당 사무청사에는 작전부통전부, 사회문화부가 있습니다. 3개의 부서가 있는데 실제적 담당은 작전부에서 작전부요원들이 납치를 직접적으로 합니다.


임홍순 기자 :

대남공작을 총괄하는 북한노동당 사무청사는 한국 내 고정간첩을 관리하는 사회문화부와 간첩침투, 납치를 당당하는 작전부 그리고 한국이나 해외의 북한 추종세력을 조정하는 통일전선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작전부 산하에 납치특수부대를 운영하고 있고 이 부대

는 다시 연락소라는 이름의 단위부대로 나뉘어, 지난 70년대부터 김정일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라 공작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은희, 신상옥씨 등, 북한으로 강제납치 된 사람들 대부분이 바로 이 특수부대에 의해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납치특수부대에는 납치요원 천5백명이 소속돼 특수훈련을 받은 뒤, 납치지시가 내릴 경우 곧바로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들 납치요원의 특수훈련에는 한국에서 납치한 사람들도 동원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명진 (27) (전 노동당 작전부 공작원) :

제가 실제 교육받은 곳은 평양에 있는 이념환경관에서 교육을 받았는데 그 환경관에만해도 약50명의 한국에서 납치당한 사람들이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그런 사람들에게 직접 교육을 받았습니다.


임홍순 기자 :

이 같은 증언으로 미루어, 한국에서 갑자기 실종된 사람들의 경우 북한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국의 분석입니다. 북한은 한국의 사회, 군사 부문 정보를 얻거나 간첩침투지역의 동태를 파악하고, 북한의 문화예술부문에 활용하기위해 조적적인 납치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KBS 뉴스, 임홍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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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노동당산하 납치 위한 특수부대 운영
    • 입력 1994-08-02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6.25 전쟁이후에 북한에 강제 납치돼서 지금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사람은 모두 470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노동당산하에 납치를 위한 특수부대를 운영하고 있고 여기에는 납치요원만 해도 천5백명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임홍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정회 부부 납치미수 (77년 7월) :


최은회 , 신상육 씨 납치 (78년 2월) :

북괴는 일본인 영화감독인 36살 리시다데스오를 북괴연락공작원으로 포섭한 뒤 남한에 보내 신상옥씨 가족을 유인, 납치하고...


이재환군 납치 (87년) :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던 우리 유학생 25살 이재환군이 유럽여행길에 북한으로 납치됐다고 외무부가 발표했습니다.


임홍순 기자 :

끊임없이 자행되고 있는 북한의 야만적인 납치행위. 북한은 이 같은 유인납치를 위해 대남공작기관인 노동당 사무청사 산하에 납치특수부대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안명진 (27) (전노동당 작전부 공작원) :

납치는 중앙당 사무청사에서 담당을 하는데, 중앙당 사무청사에는 작전부통전부, 사회문화부가 있습니다. 3개의 부서가 있는데 실제적 담당은 작전부에서 작전부요원들이 납치를 직접적으로 합니다.


임홍순 기자 :

대남공작을 총괄하는 북한노동당 사무청사는 한국 내 고정간첩을 관리하는 사회문화부와 간첩침투, 납치를 당당하는 작전부 그리고 한국이나 해외의 북한 추종세력을 조정하는 통일전선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작전부 산하에 납치특수부대를 운영하고 있고 이 부대

는 다시 연락소라는 이름의 단위부대로 나뉘어, 지난 70년대부터 김정일의 직접적인 지시에 따라 공작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은희, 신상옥씨 등, 북한으로 강제납치 된 사람들 대부분이 바로 이 특수부대에 의해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납치특수부대에는 납치요원 천5백명이 소속돼 특수훈련을 받은 뒤, 납치지시가 내릴 경우 곧바로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들 납치요원의 특수훈련에는 한국에서 납치한 사람들도 동원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명진 (27) (전 노동당 작전부 공작원) :

제가 실제 교육받은 곳은 평양에 있는 이념환경관에서 교육을 받았는데 그 환경관에만해도 약50명의 한국에서 납치당한 사람들이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그런 사람들에게 직접 교육을 받았습니다.


임홍순 기자 :

이 같은 증언으로 미루어, 한국에서 갑자기 실종된 사람들의 경우 북한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국의 분석입니다. 북한은 한국의 사회, 군사 부문 정보를 얻거나 간첩침투지역의 동태를 파악하고, 북한의 문화예술부문에 활용하기위해 조적적인 납치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KBS 뉴스, 임홍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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