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민족대회 앞두고 대학가 긴장 고조

입력 1994.08.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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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내일부터 오는 15일까지로 예정돼 있는 범민족대회를 앞두고 대학가를 중심으로 다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의 원천봉쇄 속에 재야인사와 학생들은 대회를 강행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춘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춘호 기자 :

방학을 맞은 대학가. 삼복더위도 아랑곳없이 중무장한 차림의 전경들이 학교주변을 아예 둘러쌌습니다. 같은 시간, 학교 안에는 범민족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학생들이 곳곳에서 토론을 벌였습니다. 범민족대회를 하루 앞둔 오늘 대학가의 모습입니다. 경찰은 오늘, 170개 중대 2만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대회장소로 사용 될 가능성이 있는 홍익대 등지에서, 학생들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원천봉쇄에도 불구하고, 대회본부측은 내일 예정대로 대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회본부측은 또, 오늘저녁 독립문 근처에서 대회전야제 성격을 띤 문화행사도 열었습니다. 경찰의 봉쇄에 앞서 미리 학교에 들어간 학생들도 오늘 각 학교별로 모임을 갖고, 대회 참가를 결의했습니다. 특히 지난 4일부터 국토순래를 별여 온 한총련 소속 대학생 천여명은, 대회 참가를 위해 어젯밤 열차를 타고 상경해 기습적으로 홍익대에 집결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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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민족대회 앞두고 대학가 긴장 고조
    • 입력 1994-08-12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내일부터 오는 15일까지로 예정돼 있는 범민족대회를 앞두고 대학가를 중심으로 다시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의 원천봉쇄 속에 재야인사와 학생들은 대회를 강행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춘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춘호 기자 :

방학을 맞은 대학가. 삼복더위도 아랑곳없이 중무장한 차림의 전경들이 학교주변을 아예 둘러쌌습니다. 같은 시간, 학교 안에는 범민족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학생들이 곳곳에서 토론을 벌였습니다. 범민족대회를 하루 앞둔 오늘 대학가의 모습입니다. 경찰은 오늘, 170개 중대 2만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대회장소로 사용 될 가능성이 있는 홍익대 등지에서, 학생들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원천봉쇄에도 불구하고, 대회본부측은 내일 예정대로 대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회본부측은 또, 오늘저녁 독립문 근처에서 대회전야제 성격을 띤 문화행사도 열었습니다. 경찰의 봉쇄에 앞서 미리 학교에 들어간 학생들도 오늘 각 학교별로 모임을 갖고, 대회 참가를 결의했습니다. 특히 지난 4일부터 국토순래를 별여 온 한총련 소속 대학생 천여명은, 대회 참가를 위해 어젯밤 열차를 타고 상경해 기습적으로 홍익대에 집결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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