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북한 고위급회담, 곧 합의사항 발표

이윤성 앵커 :

이 시간 현재 제네바에서는, 미국과 북한간의 전체 대표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양측은 실무진이 마련한 핵문제에 관한 합의 사항을 확인하고 이를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시간, 양측은 본국 승인을 각자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제네바에서 이명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명구 특파원 :

미국과 북한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밤, 북한대표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어제 양측의 실무대표들이 마련한 합의 사항을 추인한 뒤, 이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발표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밤 늦게 나, 내일새벽에 있을 예정입니다.

공동발표문에는 다 쓴 핵연료봉의 처리 방향과 경수로 지원문제, 그리고 앞으로의 관계개선에 의견을 같이 했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또 대강의 원칙에 합의를 봤다하더라도, 구체적인 이행 절차상의 좀 더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실무접촉을 통해 계속 논의한다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양측의 실무대표들은 어제, 미국대표부와 북한 대표부에서 번갈아 전문가 회의를 열고 양측이 이미 합의한, 핵연료봉 문제와 경수 원자로 건설 등에 대한 구체적 이행 절차를 협의했습니다.

양측은 이밖에도, 북한에 대한 경제 원조와 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 절차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오늘 합의문 발표로 3단계 고위급회담 1차 회의를 끝내고 다음달에 2차 회의를 열어서 이번 회의에서 미뤄졌거나, 아직 토의되지 않은 내용을 다시 논의할 예정입니다.

제네바에서 KBS 뉴스, 이명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