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높아진 하늘.한들거리는 코스모스

입력 1994.08.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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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휴일의 하늘은 유난히 높고 맑았습니다. 마침내 여름은 끝났습니다.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온 몸에 새로운 힘이 솟는 듯 합니다. 오늘은 먼저, 성큼 다가선 가을 소식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가을은 이제 교외를 돌아서 도심으로 깊숙히 스며들고 있습니다.

완연한 가을 김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성진 기자 :

어느새 높아진 하늘 빛이 푸르름을 더해 갑니다. 산들바람이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그 잎 새 하나하나엔 가을의 정취가 물씬 물어 납니다. 가을의 전령사인 메뚜기와 여치들도 풀섶을 헤치며 가을을 당깁니다. 알알이 맺힌 포도송이들이 마지막 단맛을 더하기위해, 햇살을 머금은 채 탐스럽게 가을을 연출해 내고 있습니다. 유난히도 더웠던 올 여름, 여름내 홀렸던

땀방울의 결실을 수확하는 아낙네의 마음은 여느때와 다릅니다.


이화재 :

지을 때는 가물고 태풍도 오고 좀 고생 했는데요. 지금 수확기엔 이렇게 잘돼서 기분이 좋아요.


김성진 기자 :

한여름의 태양 빛 만큼이나 고추들도 붉게 여물었습니다. 가을은, 도심고궁에도 찾아왔습니다. 어느새 훌쩍 커버린 수수대와 벼이삭이 반갑지 않은 손님과 함께 가을을 열어 갑니다.

거리엔 어느새 긴팔 옷이 등장 했습니다. 여름옷이 차지했던 진열장엔 가을 옷이 들어차고 있습니다.


이정특 (옷가게 판매원) :

인제 여름옷은 다 들어갔고요, 전체적으로 매장 분위기가 가을 옷으로 다 바뀌었어요.


김성진 기자 :

아쉬움을 머금은 여름 끝자락이 아직도 군데군데 머물러 있지만, 이제 계절은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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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연한 가을...높아진 하늘.한들거리는 코스모스
    • 입력 1994-08-21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휴일의 하늘은 유난히 높고 맑았습니다. 마침내 여름은 끝났습니다.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온 몸에 새로운 힘이 솟는 듯 합니다. 오늘은 먼저, 성큼 다가선 가을 소식부터 전해 드리겠습니다.


가을은 이제 교외를 돌아서 도심으로 깊숙히 스며들고 있습니다.

완연한 가을 김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성진 기자 :

어느새 높아진 하늘 빛이 푸르름을 더해 갑니다. 산들바람이 한들거리는 코스모스 그 잎 새 하나하나엔 가을의 정취가 물씬 물어 납니다. 가을의 전령사인 메뚜기와 여치들도 풀섶을 헤치며 가을을 당깁니다. 알알이 맺힌 포도송이들이 마지막 단맛을 더하기위해, 햇살을 머금은 채 탐스럽게 가을을 연출해 내고 있습니다. 유난히도 더웠던 올 여름, 여름내 홀렸던

땀방울의 결실을 수확하는 아낙네의 마음은 여느때와 다릅니다.


이화재 :

지을 때는 가물고 태풍도 오고 좀 고생 했는데요. 지금 수확기엔 이렇게 잘돼서 기분이 좋아요.


김성진 기자 :

한여름의 태양 빛 만큼이나 고추들도 붉게 여물었습니다. 가을은, 도심고궁에도 찾아왔습니다. 어느새 훌쩍 커버린 수수대와 벼이삭이 반갑지 않은 손님과 함께 가을을 열어 갑니다.

거리엔 어느새 긴팔 옷이 등장 했습니다. 여름옷이 차지했던 진열장엔 가을 옷이 들어차고 있습니다.


이정특 (옷가게 판매원) :

인제 여름옷은 다 들어갔고요, 전체적으로 매장 분위기가 가을 옷으로 다 바뀌었어요.


김성진 기자 :

아쉬움을 머금은 여름 끝자락이 아직도 군데군데 머물러 있지만, 이제 계절은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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