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수입 폭증...음식에 과소비 바람

입력 1994.08.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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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올 들어 경기가 좋아지면서 곳곳에 과소비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입맛이 고급화 되면서, 쇠고기와 수산물 등의 먹거리 수입이 크게 늘고 있어서, 음식에도 과소비 바람이 불고 있다는 지적 입니다.

전복수 기자가 보도 합니다.


전복수 기자 :

꼬리를 흔들고 있는 이 도미와 농어는, 일본에서 들여온 활어 입니다.

살아있는 이 새우들 역시 호주에서 수입된 것 들입니다. 입맛이 고급스러워지면서 부쩍 늘어난 수산물 수입, 올 들어 지난달말까지 4억달러어치가 수입 됐습니다. 지난해보다 45%나 늘어난 것 입니다. 더구나 활어수입은 배나 늘어났습니다. 입맛을 만족시키는 미식가들로 수산물도 고급어종, 살아있는 생선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 입니다.

김상복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작년에 예를 들어서 이 시간에 한 5-601^을 팔았다 하면은,금년에 한6-70Kg정도 이렇게 소비가 된다고 봅니다.


전복수 기자 :

수산물 뿐만이아니라, 쇠고기를 찾는 사람도 늘어났습니다. 지난달말까지 우리시장에서 소비된 수입쇠고기는 6만2천톤, 4백Kg 숫소 15만5천마리를 외국서 들여와 먹어치운 샘 입니다. 그마저도 없어서 못 파는 실정입니다.


백화점 식육담당 :

소비자가 많이 찾는데 공급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전복수 기자 :

외국 쇠고기를 사먹는데 들어간 돈은 2억3천6백만달러 지난해보다 42%나 많은 돈이 들어갔습니다. 머스크메론과 자몽 등, 과채류 수입도 지난해보다 32%나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농수축산물의 수입이 급증하면서 먹거리 수입이 소비재 수입의 절반을 차지하게 된 것 입니다. 이러한 상황인데도 농림수산부는 물가안정을 들어 쇠고기 수입을 당초 쿼터량보다 2만톤 늘렸습니다. 수입농축산물로 물가안정을 꾀하는 농림수산부의 안이한 대응이 먹거리 수입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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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거리 수입 폭증...음식에 과소비 바람
    • 입력 1994-08-31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올 들어 경기가 좋아지면서 곳곳에 과소비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입맛이 고급화 되면서, 쇠고기와 수산물 등의 먹거리 수입이 크게 늘고 있어서, 음식에도 과소비 바람이 불고 있다는 지적 입니다.

전복수 기자가 보도 합니다.


전복수 기자 :

꼬리를 흔들고 있는 이 도미와 농어는, 일본에서 들여온 활어 입니다.

살아있는 이 새우들 역시 호주에서 수입된 것 들입니다. 입맛이 고급스러워지면서 부쩍 늘어난 수산물 수입, 올 들어 지난달말까지 4억달러어치가 수입 됐습니다. 지난해보다 45%나 늘어난 것 입니다. 더구나 활어수입은 배나 늘어났습니다. 입맛을 만족시키는 미식가들로 수산물도 고급어종, 살아있는 생선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 입니다.

김상복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

작년에 예를 들어서 이 시간에 한 5-601^을 팔았다 하면은,금년에 한6-70Kg정도 이렇게 소비가 된다고 봅니다.


전복수 기자 :

수산물 뿐만이아니라, 쇠고기를 찾는 사람도 늘어났습니다. 지난달말까지 우리시장에서 소비된 수입쇠고기는 6만2천톤, 4백Kg 숫소 15만5천마리를 외국서 들여와 먹어치운 샘 입니다. 그마저도 없어서 못 파는 실정입니다.


백화점 식육담당 :

소비자가 많이 찾는데 공급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전복수 기자 :

외국 쇠고기를 사먹는데 들어간 돈은 2억3천6백만달러 지난해보다 42%나 많은 돈이 들어갔습니다. 머스크메론과 자몽 등, 과채류 수입도 지난해보다 32%나 늘어났습니다. 이렇게 농수축산물의 수입이 급증하면서 먹거리 수입이 소비재 수입의 절반을 차지하게 된 것 입니다. 이러한 상황인데도 농림수산부는 물가안정을 들어 쇠고기 수입을 당초 쿼터량보다 2만톤 늘렸습니다. 수입농축산물로 물가안정을 꾀하는 농림수산부의 안이한 대응이 먹거리 수입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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