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원 앵커 :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김일성 주체사상을 학습시켜 온 주사파조직 일당 9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서울 남부지역의 11개 고등학교에 침투해 학생들을 포섭한 뒤, 각종 집회를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입니다.
황상무 기자 :
고등학생들에게 주체사상을 교육시킨 이른바 ‘샘 조직’. 이들의 목표는 예비전사를 키워, 연방제 통일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6월 중앙대학교 루이스홀에서 고등학생 70여명을 대상으로 주체사상 설명회를 갖고, 조직을 결성했습니다. 이들은 서울 남부지역의 11개 남여 고등학교에 조직원을 침투시켜, 고등학생 38명을 포섭한 뒤 이들을 상대로 의식화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쌀수입 왜 막아야 하나 설명... 통일은 왜 돼야 되는가...”
황상무 기자 :
연극과 탈춤.노래반 등, 대외적으로는 예술문화모임으로 위장했지만, 김일성의 자서전인 ‘세기와 더불어’ 북한원전인 ‘주체의 혁명적 조직관’ 등으로 주체사상을 교육했습니다.
“의식화 학습은 일대일로 공개적으로는 하지 않는다”
황상무 기자 :
이들은 이렇게 의식화교육을 받은 고등학생들을 지난 4월과 6월에 UR저지 농민대회 등, 6차례의 집회에 참가 시켰습니다. 지난달에는 지리산에서 수련회를 가지며 미전향 장기수 이모씨를 초빙해, 김일성에 대한 추모강연을 듣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모임의 회장 고영국씨 등, 3명을 구속하고 6명은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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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생 주체사상파 9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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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9-08 21:00:00
이규원 앵커 :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김일성 주체사상을 학습시켜 온 주사파조직 일당 9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서울 남부지역의 11개 고등학교에 침투해 학생들을 포섭한 뒤, 각종 집회를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입니다.
황상무 기자 :
고등학생들에게 주체사상을 교육시킨 이른바 ‘샘 조직’. 이들의 목표는 예비전사를 키워, 연방제 통일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6월 중앙대학교 루이스홀에서 고등학생 70여명을 대상으로 주체사상 설명회를 갖고, 조직을 결성했습니다. 이들은 서울 남부지역의 11개 남여 고등학교에 조직원을 침투시켜, 고등학생 38명을 포섭한 뒤 이들을 상대로 의식화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쌀수입 왜 막아야 하나 설명... 통일은 왜 돼야 되는가...”
황상무 기자 :
연극과 탈춤.노래반 등, 대외적으로는 예술문화모임으로 위장했지만, 김일성의 자서전인 ‘세기와 더불어’ 북한원전인 ‘주체의 혁명적 조직관’ 등으로 주체사상을 교육했습니다.
“의식화 학습은 일대일로 공개적으로는 하지 않는다”
황상무 기자 :
이들은 이렇게 의식화교육을 받은 고등학생들을 지난 4월과 6월에 UR저지 농민대회 등, 6차례의 집회에 참가 시켰습니다. 지난달에는 지리산에서 수련회를 가지며 미전향 장기수 이모씨를 초빙해, 김일성에 대한 추모강연을 듣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모임의 회장 고영국씨 등, 3명을 구속하고 6명은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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