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북구청 세무공무원 10억대 호화생활

입력 1994.09.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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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최초로 경찰에 덜미를 잡힌 양인숙씨는 20대의 말단 직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아파트 4채 등, 10억대의 재산을 굴리고 있었습니다. 강찬규 기자가 계속해서 취재 했습니다.

강찬규 기자 :

수억대의 세금을 착복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인천시 북구청 세무공무원 29살 양인숙씨, 9급 말단 여직원인 양씨가 축적한 재산은 경찰 조사결과 10억대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대에 불과한 양씨가 어떻게 이렇게 많은 재산을 모았을까? 지난 87년 인천 모 여고를 졸업하고 북구청 세무과에 발을 들여놓은 양씨가 세금 착복수법을 알게 된 것은 지난 91년부터 입니다. 경기은행 부평지점 명의의 출납필 고무인과 몇 개 의 스탬프 영수표 등만 있으면, 한 번에 수백만 수억원의 세금을 낸 것처럼 위조하고 납세자의 세금을 고스란히 가로채는 것이 가능하면서부터 입니다. 이같이 양씨가 착복한 돈은 곧바로 부동산 투기로 이어졌습니다. 말단 공무원이었던 양씨가 2년 전부터 살아왔던 54평형의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는 현재 문이 굳게 잠겨 있지만, 양씨는 이곳에서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

들어와 가지고, 입주를 하면서, 다른 집보다는 좀 안에 내부를 호화롭게 해놓고 살았어요.


강찬규 기자 :

양씨가 모은 재산은 이 아파트 말고도, 남편명의의 아파트 3채 등, 더 많은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같이 짧은 시간에 축적된 갑작스런 부는, 철없던 여직원을 전형적인 복부인으로 만들면서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맞긴꼴이 됐습니다. KBS 뉴스, 강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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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북구청 세무공무원 10억대 호화생활
    • 입력 1994-09-12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최초로 경찰에 덜미를 잡힌 양인숙씨는 20대의 말단 직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아파트 4채 등, 10억대의 재산을 굴리고 있었습니다. 강찬규 기자가 계속해서 취재 했습니다.

강찬규 기자 :

수억대의 세금을 착복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인천시 북구청 세무공무원 29살 양인숙씨, 9급 말단 여직원인 양씨가 축적한 재산은 경찰 조사결과 10억대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대에 불과한 양씨가 어떻게 이렇게 많은 재산을 모았을까? 지난 87년 인천 모 여고를 졸업하고 북구청 세무과에 발을 들여놓은 양씨가 세금 착복수법을 알게 된 것은 지난 91년부터 입니다. 경기은행 부평지점 명의의 출납필 고무인과 몇 개 의 스탬프 영수표 등만 있으면, 한 번에 수백만 수억원의 세금을 낸 것처럼 위조하고 납세자의 세금을 고스란히 가로채는 것이 가능하면서부터 입니다. 이같이 양씨가 착복한 돈은 곧바로 부동산 투기로 이어졌습니다. 말단 공무원이었던 양씨가 2년 전부터 살아왔던 54평형의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는 현재 문이 굳게 잠겨 있지만, 양씨는 이곳에서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

들어와 가지고, 입주를 하면서, 다른 집보다는 좀 안에 내부를 호화롭게 해놓고 살았어요.


강찬규 기자 :

양씨가 모은 재산은 이 아파트 말고도, 남편명의의 아파트 3채 등, 더 많은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같이 짧은 시간에 축적된 갑작스런 부는, 철없던 여직원을 전형적인 복부인으로 만들면서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맞긴꼴이 됐습니다. KBS 뉴스, 강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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