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파의 살인실습 희생자 곧 밝혀질 듯

입력 1994.09.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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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입니다.

지존파일당에게 무참히 살해됐던 소윤오씨가 마지막으로 범인들에게 써 준 유서 같은 각서가 오늘 발견됐습니다. 소윤오씨는 각서에서 원하는 대로 돈을 주겠다. 경찰에 알리지 않겠다. 다만, 아내와 아이들만은 해치지 말아달라고 애절하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끝내 부인마저 죽였습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이들의 손에 이른바 살인실습용으로 무참히 희생됐던 20대 여인의 윤곽이 곧 밝혀질 것 같습니다.

먼저, 현지에서 김용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용만 기자 :

지존파의 살인연습 첫번째 희생자인 20대 여자의 신원은, 충남 논산군 두마면 두계리 48살 최기성씨의 셋째딸인 22살 미자양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경찰도 방정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양은, 지존파가 현증검증 때 ①진술한 살해시기와 같은 지난해 7월에 집을 나갔고, ②흰 옷에 양산을 들고 있었던 점이 살해 후 암매장된 피해자와 당시 정황이 일치합니다.


고병천 (서초서 강력4반장) :

여자 인상착의는, 그거 키가 작은 편이고, 그 당시에... 살해 당시에 흰색 반바지에 흰색 티를 입었어요. 그 다음에 양산을 들었는데 색깔은 구분할 수 없었고.


김용만 기자 :

최양은, 대전 모여상 2학년 때에 가정형편으로 중퇴하고, 사건 발생 2개월 전까지 집 근처에 있는 악기공장에서 일 해왔습니다. 최양은, 160cm의 아담한 체격이며 내성적인 성격으로 별로 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양의 신원확인이 늦어진 것은, 최양이 집을 나간 뒤 가족들이 경찰에 가출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양의 아버지는, 당시 미자가 집에서 없어졌지만 설마 큰일이야 나겠냐는 생각에 가출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최기성 (실종된 최양 아버지) :

그때 악기공장에 다니기는 다녔는데요. 한, 2-3개월 됐을 거예요. 아마.


“그러다가 여름에 없어졌어요? 작년 여름에?”

네.


“이름이 뭐예요?”


최미자요.


김용만 기자 :

최양은, 6남매 중 3째 딸로 부모가 농사를 짓는 넉넉지 못한 집안입니다.

KBS 뉴스, 김용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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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존파의 살인실습 희생자 곧 밝혀질 듯
    • 입력 1994-09-23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입니다.

지존파일당에게 무참히 살해됐던 소윤오씨가 마지막으로 범인들에게 써 준 유서 같은 각서가 오늘 발견됐습니다. 소윤오씨는 각서에서 원하는 대로 돈을 주겠다. 경찰에 알리지 않겠다. 다만, 아내와 아이들만은 해치지 말아달라고 애절하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끝내 부인마저 죽였습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이들의 손에 이른바 살인실습용으로 무참히 희생됐던 20대 여인의 윤곽이 곧 밝혀질 것 같습니다.

먼저, 현지에서 김용만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용만 기자 :

지존파의 살인연습 첫번째 희생자인 20대 여자의 신원은, 충남 논산군 두마면 두계리 48살 최기성씨의 셋째딸인 22살 미자양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경찰도 방정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양은, 지존파가 현증검증 때 ①진술한 살해시기와 같은 지난해 7월에 집을 나갔고, ②흰 옷에 양산을 들고 있었던 점이 살해 후 암매장된 피해자와 당시 정황이 일치합니다.


고병천 (서초서 강력4반장) :

여자 인상착의는, 그거 키가 작은 편이고, 그 당시에... 살해 당시에 흰색 반바지에 흰색 티를 입었어요. 그 다음에 양산을 들었는데 색깔은 구분할 수 없었고.


김용만 기자 :

최양은, 대전 모여상 2학년 때에 가정형편으로 중퇴하고, 사건 발생 2개월 전까지 집 근처에 있는 악기공장에서 일 해왔습니다. 최양은, 160cm의 아담한 체격이며 내성적인 성격으로 별로 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양의 신원확인이 늦어진 것은, 최양이 집을 나간 뒤 가족들이 경찰에 가출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양의 아버지는, 당시 미자가 집에서 없어졌지만 설마 큰일이야 나겠냐는 생각에 가출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최기성 (실종된 최양 아버지) :

그때 악기공장에 다니기는 다녔는데요. 한, 2-3개월 됐을 거예요. 아마.


“그러다가 여름에 없어졌어요? 작년 여름에?”

네.


“이름이 뭐예요?”


최미자요.


김용만 기자 :

최양은, 6남매 중 3째 딸로 부모가 농사를 짓는 넉넉지 못한 집안입니다.

KBS 뉴스, 김용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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