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고온.가뭄으로 벼작황 평년작 밑돌 듯

입력 1994.09.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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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올해는 가뭄으로 걱정이 많았던 쌀농사였습니다. 목표량보다 123만섬이나 부족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복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복수 기자 :

누렇게 익은 벼가 있어야할 논이 잡초로 뒤덮였습니다. 이렇게 농사를 포기한 논이 많아진데다 가뭄으로 인해 을 쌀 생산량은 당초 목표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수산부가, 전국 만여개 논을 표본 조사한 결과 올해 쌀 생산량은 당초 목표보다 123만 섬이 부족한 3,407만 섬으로 추산됐습니다. 10a 즉, 3백평에서 거둘 수 있는 예상수확량도 446kg으로 평년치보다 3kg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상우 (농림수산부 제1차관보) :

아무래도 오랜 고온에다가 최근까지 가뭄이 지속이 된 관계로 해서 생산 계획에는 미치지 못 하겠습니다만은, 먹는 쌀 공급에는 지장이 없겠고...


전복수 기자 :

2년 연속 쌀 수확량이 평년작도 되지 못함에 따라 내년말 쌀 재고량은 지난 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목표량이 미달된 쌀 생산량은 또 을 추곡수매가와 수매량 결정에 적지 않은 진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수매가의 경우 WTO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지난해보다 수매가를 올리는 문제는 생각할 수도 없다는 것이 정부 입장입니다. 수매가를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할 경우, 을 예산으로 확보된 수매량은 정부와 농협 합쳐 950만섬입니다. 그러나 수매가를 동결할 경우, 당연히 수매량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제기될 수밖에 없어 수매가와 수매량을 둘러싼 정부와 농민단체. 국회와의 공방전이 어느 해보다 뜨겁게 전개될 양상입니다.

KBS 뉴스, 전복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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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여름 고온.가뭄으로 벼작황 평년작 밑돌 듯
    • 입력 1994-09-2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올해는 가뭄으로 걱정이 많았던 쌀농사였습니다. 목표량보다 123만섬이나 부족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전복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복수 기자 :

누렇게 익은 벼가 있어야할 논이 잡초로 뒤덮였습니다. 이렇게 농사를 포기한 논이 많아진데다 가뭄으로 인해 을 쌀 생산량은 당초 목표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림수산부가, 전국 만여개 논을 표본 조사한 결과 올해 쌀 생산량은 당초 목표보다 123만 섬이 부족한 3,407만 섬으로 추산됐습니다. 10a 즉, 3백평에서 거둘 수 있는 예상수확량도 446kg으로 평년치보다 3kg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상우 (농림수산부 제1차관보) :

아무래도 오랜 고온에다가 최근까지 가뭄이 지속이 된 관계로 해서 생산 계획에는 미치지 못 하겠습니다만은, 먹는 쌀 공급에는 지장이 없겠고...


전복수 기자 :

2년 연속 쌀 수확량이 평년작도 되지 못함에 따라 내년말 쌀 재고량은 지난 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목표량이 미달된 쌀 생산량은 또 을 추곡수매가와 수매량 결정에 적지 않은 진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수매가의 경우 WTO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지난해보다 수매가를 올리는 문제는 생각할 수도 없다는 것이 정부 입장입니다. 수매가를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할 경우, 을 예산으로 확보된 수매량은 정부와 농협 합쳐 950만섬입니다. 그러나 수매가를 동결할 경우, 당연히 수매량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제기될 수밖에 없어 수매가와 수매량을 둘러싼 정부와 농민단체. 국회와의 공방전이 어느 해보다 뜨겁게 전개될 양상입니다.

KBS 뉴스, 전복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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