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 사령관, "미국-북한 회담 압력 아니다"

입력 1994.10.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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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미국의 항공모함 키티호크 전단의 블레어 사령관이 오늘 부산항에 입항한 뒤에 기자회견에 가졌습니다. 블레어 사령관은, 이번 동해상에서의 작전이 연례적인 군사훈련일 뿐 미-북회담에서의 압력이라는 북한 주장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진 기자 :

동해상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에 오늘 부산항에 일시 정박한 미 키티호크 함단의 모습입니다. 이 함단의 데니스 블레어 사령관은, 정박 직후, 함상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함단의 이번 한반도 근해활동목적이 미-북제네바 희담 과정에서 북한 측에 압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일부의 관측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데니스 블레어 (키티호크호 사령관) :

우방들과의 연례작전 위한 것이며, 제네바 회담과는 전혀 관련 없습니다.


김종진 기자 :

블레어 사령관은 특히, 이번 함단의 배치는 이미 지난해에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때문에 제네바 회담에서 북한 측 대표가 함단의 활동을 군사도발로 비난하고 있는 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레어 사령관은, 함단이 경도상 북한 이북지역까지 올라가 북한을 자극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는 어디까지나 공해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북한이 자극을 받을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부산항에 들어온 키티호크 함단은, 아시아 태평양 전 지역을 대상으로 통상 6개월 단위의 작전을 수행하는데 이번의 경우, 지난 6월24일 활동을 시작해서 오는 12월23일 신디에고 기지로 귀환합니다.

이 함단을 이끄는 키티호크 항공모함은, 승무원 수만 5천명에 하루 달걀소비량이 5만개에 달하며, 15층 높이에 면적은 서울운동장 4배 크기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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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레어 사령관, "미국-북한 회담 압력 아니다"
    • 입력 1994-10-03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미국의 항공모함 키티호크 전단의 블레어 사령관이 오늘 부산항에 입항한 뒤에 기자회견에 가졌습니다. 블레어 사령관은, 이번 동해상에서의 작전이 연례적인 군사훈련일 뿐 미-북회담에서의 압력이라는 북한 주장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진 기자 :

동해상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에 오늘 부산항에 일시 정박한 미 키티호크 함단의 모습입니다. 이 함단의 데니스 블레어 사령관은, 정박 직후, 함상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함단의 이번 한반도 근해활동목적이 미-북제네바 희담 과정에서 북한 측에 압력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일부의 관측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데니스 블레어 (키티호크호 사령관) :

우방들과의 연례작전 위한 것이며, 제네바 회담과는 전혀 관련 없습니다.


김종진 기자 :

블레어 사령관은 특히, 이번 함단의 배치는 이미 지난해에 결정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때문에 제네바 회담에서 북한 측 대표가 함단의 활동을 군사도발로 비난하고 있는 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블레어 사령관은, 함단이 경도상 북한 이북지역까지 올라가 북한을 자극했다는 지적에 대해 이는 어디까지나 공해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북한이 자극을 받을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부산항에 들어온 키티호크 함단은, 아시아 태평양 전 지역을 대상으로 통상 6개월 단위의 작전을 수행하는데 이번의 경우, 지난 6월24일 활동을 시작해서 오는 12월23일 신디에고 기지로 귀환합니다.

이 함단을 이끄는 키티호크 항공모함은, 승무원 수만 5천명에 하루 달걀소비량이 5만개에 달하며, 15층 높이에 면적은 서울운동장 4배 크기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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