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앵커 :
최근에 있었던 일련의 충격적인 사건들은, 우리사회 병리현상의 치유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늘 한국 프레스센터에서는, 민주시민교육의 방향 정립을 위한 국민 대토론회가 있었습니다.
김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인영 기자 :
어제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 만들기 모임을 주재했던 이영덕 국무총리는, 오늘 토론회에서 장문의 기조연설을 통해 국민의식 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영덕 (국무총리) :
국민 개개인의 인격 변화 없이는, 진정한 민주화도 신한국 창조도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들이 이제 확신하게 되어 있습니다.
김인영 기자 :
리총리는 특히, 이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학교와 가정, 그리고 사회 전체가 함께 계획하고 추진하는 전 국민적 교육운동이 절실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오늘 토론회의 주제발표자로 나선 손봉호 서울대 교수는, 우리 민주시민교육의 실패이유로 실천교육의 부재를 우선 꼽았습니다.
손봉호 (서울대 교수) :
우리의 민주시민교육 실패는, 민주주의에 대한 지식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실천에 옮기게 하고 그것을 습관이 되도록 하지 못한데 있는 것입니다.
김인영 기자 :
손 교수는, 또 다른 실패이유로 법과 규칙의 권위상실을 들면서 국민의식개혁이전에 입법. 행정. 사법부가 먼저 법을 공정하게 제정.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언론과 시민운동은 의식개혁 못지않게 정부의 공정성을 감시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오늘 토론회에는, 여러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들이 나와서 의식개혁의 방법론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지만, 범국민적인 의식개혁운동이 이제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되는 시급한 일이라는 사실에는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KBS 뉴스, 김인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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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덕 국무총리, "민주적인 시민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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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10-08 21:00:00
김광일 앵커 :
최근에 있었던 일련의 충격적인 사건들은, 우리사회 병리현상의 치유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오늘 한국 프레스센터에서는, 민주시민교육의 방향 정립을 위한 국민 대토론회가 있었습니다.
김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인영 기자 :
어제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 만들기 모임을 주재했던 이영덕 국무총리는, 오늘 토론회에서 장문의 기조연설을 통해 국민의식 개혁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영덕 (국무총리) :
국민 개개인의 인격 변화 없이는, 진정한 민주화도 신한국 창조도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들이 이제 확신하게 되어 있습니다.
김인영 기자 :
리총리는 특히, 이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학교와 가정, 그리고 사회 전체가 함께 계획하고 추진하는 전 국민적 교육운동이 절실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오늘 토론회의 주제발표자로 나선 손봉호 서울대 교수는, 우리 민주시민교육의 실패이유로 실천교육의 부재를 우선 꼽았습니다.
손봉호 (서울대 교수) :
우리의 민주시민교육 실패는, 민주주의에 대한 지식전달이 제대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실천에 옮기게 하고 그것을 습관이 되도록 하지 못한데 있는 것입니다.
김인영 기자 :
손 교수는, 또 다른 실패이유로 법과 규칙의 권위상실을 들면서 국민의식개혁이전에 입법. 행정. 사법부가 먼저 법을 공정하게 제정. 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언론과 시민운동은 의식개혁 못지않게 정부의 공정성을 감시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오늘 토론회에는, 여러 주제발표자와 토론자들이 나와서 의식개혁의 방법론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지만, 범국민적인 의식개혁운동이 이제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되는 시급한 일이라는 사실에는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KBS 뉴스, 김인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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