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민 앵커 :
북적대고 불편하지만 저렴한 가격 때문에 자주 찾던 재래시장. 그러나 할인매점들이 속속 들어서고, 백화점에서 조차 바겐세일이 잦아서 재래시장은 그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싼 가격으로만 버틸 수 없게 된 재래시장은 이제 현대식 쇼핑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남종혁 기자 :
서울 동대문 운동장 뒤쪽의 한 재래시장. 밤 0시10분이면 모두가 잠든 시간이지만 옷 뭉치를 사고파는 상인들의 모습으로 시장은 대낮처럼 분주합니다.
깨끗하게 단장한 매장, 산뜻한 실내디자인은 재래시장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백화점 분위기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물건값은 여느 재래시장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싼 편입니다.
김종필 (디자이너 클럽 상인) :
이 카디건 스타일 재킷은요, 만8천원에 팔고 있는데 백화점 가시면 아마 7-8배 더 주셔야 될 거예요.
김명품 (대구 지방상인) :
디자인도 여러 가지 좋은 상태고, 가격도 굉장히 저렴하면서 저희들이 이렇게 살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이 환경조건도 좋고…….
남종혁 기자 :
엘리베이터와 깨끗한 화장실 등, 편리한 시설도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재래시장의 이러한 탈바꿈은, 백화점 등, 새로운 유통시장이나 유명 의류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입니다.
박기영 (디자이너 클럽 상인) :
기존 재래시장에서 장사가 안돼서 이쪽으로 옮겼더니요 상가가 깨끗해서 그런지 장사가 잘되는 것 같아요.
남종혁 기자 :
최신 쇼핑센터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신설 재래시장은, 머잖아 스포츠레저시설과 교육센터, 그리고 각종 문화시설까지 갖추고 기존의 재래시장 이미지를 벗어나려고 몸부림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종혁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재래시장 현대식 쇼핑공간으로 탈바꿈
-
- 입력 1994-10-08 21:00:00
공정민 앵커 :
북적대고 불편하지만 저렴한 가격 때문에 자주 찾던 재래시장. 그러나 할인매점들이 속속 들어서고, 백화점에서 조차 바겐세일이 잦아서 재래시장은 그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싼 가격으로만 버틸 수 없게 된 재래시장은 이제 현대식 쇼핑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남종혁 기자 :
서울 동대문 운동장 뒤쪽의 한 재래시장. 밤 0시10분이면 모두가 잠든 시간이지만 옷 뭉치를 사고파는 상인들의 모습으로 시장은 대낮처럼 분주합니다.
깨끗하게 단장한 매장, 산뜻한 실내디자인은 재래시장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백화점 분위기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물건값은 여느 재래시장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싼 편입니다.
김종필 (디자이너 클럽 상인) :
이 카디건 스타일 재킷은요, 만8천원에 팔고 있는데 백화점 가시면 아마 7-8배 더 주셔야 될 거예요.
김명품 (대구 지방상인) :
디자인도 여러 가지 좋은 상태고, 가격도 굉장히 저렴하면서 저희들이 이렇게 살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건이 환경조건도 좋고…….
남종혁 기자 :
엘리베이터와 깨끗한 화장실 등, 편리한 시설도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재래시장의 이러한 탈바꿈은, 백화점 등, 새로운 유통시장이나 유명 의류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입니다.
박기영 (디자이너 클럽 상인) :
기존 재래시장에서 장사가 안돼서 이쪽으로 옮겼더니요 상가가 깨끗해서 그런지 장사가 잘되는 것 같아요.
남종혁 기자 :
최신 쇼핑센터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신설 재래시장은, 머잖아 스포츠레저시설과 교육센터, 그리고 각종 문화시설까지 갖추고 기존의 재래시장 이미지를 벗어나려고 몸부림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종혁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