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덕 국무총리 사표 제출...성수대교 붕괴사고 책임

입력 1994.10.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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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사고시간은, 오늘오전 7시40분이 조금 넘어서였습니다. 사망 32명, 부상 17명. 출근길이라 회생은 더욱 컸었습니다.

KBS 뉴스, 첫번째 순서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책임을 물어서 이원종 서울시장을 경질하고 후임에 우명규 경북지사를 임명했습니다. 이영덕 국무총리도 사표를 제출했으나 수리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이영덕 국무총리가 오늘오후 청와대에 들어가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말없이 사표를 받았습니다. 수리여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종합청사로 돌아간 이총리는, 내일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곧바로 공관으로 퇴청했습니다.

민심 수습차원의 개각이 검토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 시기는, 사고수습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가 되지 않겠냐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서울시장이 우선 문책 경질됐습니다. 김대통령은, 오늘오후 이원종 서울시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곧바로 우명규 경북지사를 후임으로 임명했습니다. 후임 경북지사에는, 심우영 총무처 차관이 임명됐습니다.

김대통령은 오늘아침 사고보고를 받은 직후, 페리 미 국방장관 접견을 제외하고 모든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사고실태 파악과 수습대책 지시에 몰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토록 안전을 강조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상상할 수 없는 참사가 일어난데 대해 대통령은 충격과 비통함.개탄을 금치 못하면서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 홍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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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덕 국무총리 사표 제출...성수대교 붕괴사고 책임
    • 입력 1994-10-21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사고시간은, 오늘오전 7시40분이 조금 넘어서였습니다. 사망 32명, 부상 17명. 출근길이라 회생은 더욱 컸었습니다.

KBS 뉴스, 첫번째 순서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성수대교 붕괴사고의 책임을 물어서 이원종 서울시장을 경질하고 후임에 우명규 경북지사를 임명했습니다. 이영덕 국무총리도 사표를 제출했으나 수리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이영덕 국무총리가 오늘오후 청와대에 들어가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말없이 사표를 받았습니다. 수리여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종합청사로 돌아간 이총리는, 내일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곧바로 공관으로 퇴청했습니다.

민심 수습차원의 개각이 검토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그 시기는, 사고수습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가 되지 않겠냐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서울시장이 우선 문책 경질됐습니다. 김대통령은, 오늘오후 이원종 서울시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곧바로 우명규 경북지사를 후임으로 임명했습니다. 후임 경북지사에는, 심우영 총무처 차관이 임명됐습니다.

김대통령은 오늘아침 사고보고를 받은 직후, 페리 미 국방장관 접견을 제외하고 모든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사고실태 파악과 수습대책 지시에 몰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토록 안전을 강조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상상할 수 없는 참사가 일어난데 대해 대통령은 충격과 비통함.개탄을 금치 못하면서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했다고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 홍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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