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이번 세금착복사건도 직원들 간의 조직적이고 치밀한 계획아래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2-3년간 계속해서 중. 하위직 공무원들끼리만 세금을 가로챌 수 있었는가? 그 어마어마한 돈을… 꼬리를 무는 의혹은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황상무 기자가 계속해서 취재 했습니다.
황상무 기자 :
감사원의 감사가 착수되자 부천시와 산하구청에서는 관련 직원들의 무단결근이 시작 됐습니다. 부천시의 행정개편이 있기 전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이들은 대부분 중구 세무과 출신이고, 이들의 횡령수법이 한결같이 똑같아 하위직 공무원들 간의 협의 내지는 수법을 전수한 흔적을 보여 줍니다. 직원들은 매일매일 취득세와 등록세 영수증 철을 이같이 합산을 합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일부 영수증은 직원들에 의해서 고의로 위조된 영수증이고 따라서 세금일부가 착복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횡령액수는 원미구청 12억 원 등, 모두 21억 원. 말단 기능직 직원들이 엄청난 거액을 상급자 몰래 빼돌릴 수 있는가?
오정구 세무과장 :
결산하죠. 저희는 숫자는 다 맞아요. 알면 막았죠.
황상무 기자 :
그러나 특정 법무사의 수임이 압도적으로 많은 점은, 인천 북구청의 경우에서도 드러났듯이 상급자도 관련됐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잠적한 직원 5명의 직속 상사였던 현 오정구청 모과장과 전 현직 구청장. 그리고 수시감사를 하고서도 비리를 밝히지 못한 시청감사실이 의혹의 대상 입니다.
부천시 감사실 :
영수증이 잘못됐는지는 정확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들춰보기 어렵습니다.
황상무 기자 :
오늘 하루 내내 사무실을 비웠던 각 구청과 시청의 고위공무원들. 비리주범 가운데 3명은 이들의 추천으로 우수 공무원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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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금횡령사건 상납고리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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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11-22 21:00:00

이윤성 앵커 :
이번 세금착복사건도 직원들 간의 조직적이고 치밀한 계획아래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2-3년간 계속해서 중. 하위직 공무원들끼리만 세금을 가로챌 수 있었는가? 그 어마어마한 돈을… 꼬리를 무는 의혹은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황상무 기자가 계속해서 취재 했습니다.
황상무 기자 :
감사원의 감사가 착수되자 부천시와 산하구청에서는 관련 직원들의 무단결근이 시작 됐습니다. 부천시의 행정개편이 있기 전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이들은 대부분 중구 세무과 출신이고, 이들의 횡령수법이 한결같이 똑같아 하위직 공무원들 간의 협의 내지는 수법을 전수한 흔적을 보여 줍니다. 직원들은 매일매일 취득세와 등록세 영수증 철을 이같이 합산을 합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일부 영수증은 직원들에 의해서 고의로 위조된 영수증이고 따라서 세금일부가 착복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횡령액수는 원미구청 12억 원 등, 모두 21억 원. 말단 기능직 직원들이 엄청난 거액을 상급자 몰래 빼돌릴 수 있는가?
오정구 세무과장 :
결산하죠. 저희는 숫자는 다 맞아요. 알면 막았죠.
황상무 기자 :
그러나 특정 법무사의 수임이 압도적으로 많은 점은, 인천 북구청의 경우에서도 드러났듯이 상급자도 관련됐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잠적한 직원 5명의 직속 상사였던 현 오정구청 모과장과 전 현직 구청장. 그리고 수시감사를 하고서도 비리를 밝히지 못한 시청감사실이 의혹의 대상 입니다.
부천시 감사실 :
영수증이 잘못됐는지는 정확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들춰보기 어렵습니다.
황상무 기자 :
오늘 하루 내내 사무실을 비웠던 각 구청과 시청의 고위공무원들. 비리주범 가운데 3명은 이들의 추천으로 우수 공무원 표창까지 받았습니다.
KBS 뉴스, 황상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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