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직 앞당긴다...정부 조직개편

입력 1994.12.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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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정부의 조직개편에 다른 직제개정안이 총무처가 자체 작성한 개정초안과 각 부처별로 작성한 개정안간의 상당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종안마련에는 큰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종진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김종진 기자 :

오늘 일과시간까지 직제개정안을 제출하기로 돼있던 조직개편 관련부처 가운데 시간을 지킨 것은 불과 5군데. 감축 범위를 놓고 한자리라도 덜 줄여보겠다는 각 부처간의 치열한 눈치 보기를 그대로 입증 했습니다. 더우기 이들 부처에서 제출한 직제 개정안은, 총무처가 작성한 초안과 상당한 차이를 보여 앞으로 진통이 예상 됩니다.

제정 경제원의 경우 총무처의 초안은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의 96개과를 66개과로 30개 감축을 제시한 반면, 두 부처에서 작성한 안은 24개과만 줄이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통상산업부로 바뀌는 상공자원부도 20개과를 줄이겠다고 제시했으나 총무처는 28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총무처는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이는 양측의안을 비교 검토해서, 이번 주말까지 최종안을 만들 계획 입니다. 이와 함께 감축인원과 관련해서 총무처는 5백에서 6백명선으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들 인력의 해소 방안의 하나로 예년보다 두 달 앞당겨 내년 1월에 대대적인 명예퇴직을 시행한다는 방침을 오늘 각 부처에 시달 했습니다. 총무처는 이 같은 직제 개정이 완료된 뒤 공무원 사회의 경쟁체제를 북돋우기 위해서, 내년 하반기부터 근무성적 평정결과 상위 10%안에 드는 5급 이하 공무원들에 대해 월기본급의 50-100%까지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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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예퇴직 앞당긴다...정부 조직개편
    • 입력 1994-12-0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정부의 조직개편에 다른 직제개정안이 총무처가 자체 작성한 개정초안과 각 부처별로 작성한 개정안간의 상당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종안마련에는 큰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종진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김종진 기자 :

오늘 일과시간까지 직제개정안을 제출하기로 돼있던 조직개편 관련부처 가운데 시간을 지킨 것은 불과 5군데. 감축 범위를 놓고 한자리라도 덜 줄여보겠다는 각 부처간의 치열한 눈치 보기를 그대로 입증 했습니다. 더우기 이들 부처에서 제출한 직제 개정안은, 총무처가 작성한 초안과 상당한 차이를 보여 앞으로 진통이 예상 됩니다.

제정 경제원의 경우 총무처의 초안은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의 96개과를 66개과로 30개 감축을 제시한 반면, 두 부처에서 작성한 안은 24개과만 줄이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또, 통상산업부로 바뀌는 상공자원부도 20개과를 줄이겠다고 제시했으나 총무처는 28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총무처는 이렇게 큰 차이를 보이는 양측의안을 비교 검토해서, 이번 주말까지 최종안을 만들 계획 입니다. 이와 함께 감축인원과 관련해서 총무처는 5백에서 6백명선으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들 인력의 해소 방안의 하나로 예년보다 두 달 앞당겨 내년 1월에 대대적인 명예퇴직을 시행한다는 방침을 오늘 각 부처에 시달 했습니다. 총무처는 이 같은 직제 개정이 완료된 뒤 공무원 사회의 경쟁체제를 북돋우기 위해서, 내년 하반기부터 근무성적 평정결과 상위 10%안에 드는 5급 이하 공무원들에 대해 월기본급의 50-100%까지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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