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호 열차와 대형 트럭 충돌

입력 1994.12.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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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사고 소식입니다. 오늘 낮, 경남 창원에서 진해선 비둘기호 열차와 대형트럭이 건널목에서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한명이 숨지고 열차가 탈선해서 이 시간까지 진해선이 불통되고 있습니다.

창원방송 총국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창원시 팔용동 죽전 마을 앞 진해선 열차탈선 현장입니다. 오늘 낮 12시13분 마산에서 진해로 회차하던 마산 기관차 사무소의 비둘기호 열차가 건널목을 통과하던 15톤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임정운 기관조사 :

트럭이 진입하는 거를 보고 건널목 한 50m지점에서 비상을 때렸습니다. 그게 미비해가지고 트럭하고 정면충돌하였습니다.


강석훈 기자 :

순식간에 선로가 끊어지고 기관차와 객차가 뒤엉켰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운전기사 29살 안범주씨가 숨지고 기관사가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에는 선로가 끊어지면서 엿가락처럼 휘어져 버렸고 침목들은 여기저기서 어지럽게 나뒹굴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응급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내일쯤이나 열차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는 트럭운전기사의 부주의로 일어났지만 부실한 건널목 시설이 이미 사고를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다섯 번이나 이곳에서 건널목 사고가 일어났는데도 차단기 하나 설치돼있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승객을 태우지 않고 진해역으로 돌아가던 열차여서 인명피해는 적었지만 또다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사고였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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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둘기호 열차와 대형 트럭 충돌
    • 입력 1994-12-17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사고 소식입니다. 오늘 낮, 경남 창원에서 진해선 비둘기호 열차와 대형트럭이 건널목에서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한명이 숨지고 열차가 탈선해서 이 시간까지 진해선이 불통되고 있습니다.

창원방송 총국 강석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강석훈 기자 :

창원시 팔용동 죽전 마을 앞 진해선 열차탈선 현장입니다. 오늘 낮 12시13분 마산에서 진해로 회차하던 마산 기관차 사무소의 비둘기호 열차가 건널목을 통과하던 15톤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임정운 기관조사 :

트럭이 진입하는 거를 보고 건널목 한 50m지점에서 비상을 때렸습니다. 그게 미비해가지고 트럭하고 정면충돌하였습니다.


강석훈 기자 :

순식간에 선로가 끊어지고 기관차와 객차가 뒤엉켰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운전기사 29살 안범주씨가 숨지고 기관사가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난 지점에는 선로가 끊어지면서 엿가락처럼 휘어져 버렸고 침목들은 여기저기서 어지럽게 나뒹굴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응급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내일쯤이나 열차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는 트럭운전기사의 부주의로 일어났지만 부실한 건널목 시설이 이미 사고를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다섯 번이나 이곳에서 건널목 사고가 일어났는데도 차단기 하나 설치돼있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승객을 태우지 않고 진해역으로 돌아가던 열차여서 인명피해는 적었지만 또다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사고였습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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