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품질경쟁...성실시공 다짐

입력 1994.12.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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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우리 건설업계의 그릇된 관행들이 하나씩 고쳐지고 있습니다. 지어놓기만 하면 팔린다는 인식 때문에 업체측의 서비스가 전무하다시피 했던 아파트 건설업계에도 새바람이 불고 있는 것입니다.

한 업체의 모범사례를 부산방송 총국 김용진 기자가 보도입니다.


김용진 기자 :

“우리는 원가절감을 위해서 안전과 품질을 소홀히 했던 점을 깊이 반성하고 나 자신부터 철저한 안전과 품질관리에 앞장선다. [부실추방 결의대해-부산 괘법 아파트]”


오늘 20일 입주를 앞둔 부산 괘법동의 한 아파트 단지. 부실추방 결의대회에 참가한 이 아파트 시공회사와 협력업체 직원들의 목소리엔 그간의 잘못된 건설관행을 자성하고 성실시공을 다짐하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아파트도 품질경쟁 시대에 접어드는 요즘 지어서 분양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도 배어있습니다.


김태형 (한신공영 회장) :

백화점에서 보면은 7만원짜리 구두를 사더라도 고객들에게 얼마나 친절한데 우리는 5천만원짜리 이상의 상품을 팔면서도 그동안 너무 소홀하지 않나 생각해서..


김용진 기자 :

오늘 새벽 전 직원이 서울에서 비행기 2대를 전세내 부산에 온 이들은 현장인부들과 함께 직원 한명이 한 가구씩 맡아 주방에서 화장실까지 쓸고 딱고 작동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이 회사는 또 벽면균열 등 하자가 발생한 현장의 책임자와 협력업체는 인사조처와 함께 거래중지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건설업체의 결의가 단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제대로 실천될 것인가를 살피는 것은 결국 입주민들의 몫이 될 것입니다.

KBS 뉴스, 김용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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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품질경쟁...성실시공 다짐
    • 입력 1994-12-17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우리 건설업계의 그릇된 관행들이 하나씩 고쳐지고 있습니다. 지어놓기만 하면 팔린다는 인식 때문에 업체측의 서비스가 전무하다시피 했던 아파트 건설업계에도 새바람이 불고 있는 것입니다.

한 업체의 모범사례를 부산방송 총국 김용진 기자가 보도입니다.


김용진 기자 :

“우리는 원가절감을 위해서 안전과 품질을 소홀히 했던 점을 깊이 반성하고 나 자신부터 철저한 안전과 품질관리에 앞장선다. [부실추방 결의대해-부산 괘법 아파트]”


오늘 20일 입주를 앞둔 부산 괘법동의 한 아파트 단지. 부실추방 결의대회에 참가한 이 아파트 시공회사와 협력업체 직원들의 목소리엔 그간의 잘못된 건설관행을 자성하고 성실시공을 다짐하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아파트도 품질경쟁 시대에 접어드는 요즘 지어서 분양만 하면 된다는 식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도 배어있습니다.


김태형 (한신공영 회장) :

백화점에서 보면은 7만원짜리 구두를 사더라도 고객들에게 얼마나 친절한데 우리는 5천만원짜리 이상의 상품을 팔면서도 그동안 너무 소홀하지 않나 생각해서..


김용진 기자 :

오늘 새벽 전 직원이 서울에서 비행기 2대를 전세내 부산에 온 이들은 현장인부들과 함께 직원 한명이 한 가구씩 맡아 주방에서 화장실까지 쓸고 딱고 작동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이 회사는 또 벽면균열 등 하자가 발생한 현장의 책임자와 협력업체는 인사조처와 함께 거래중지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건설업체의 결의가 단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제대로 실천될 것인가를 살피는 것은 결국 입주민들의 몫이 될 것입니다.

KBS 뉴스, 김용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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