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매니저 배병수씨 사체 찾았다

입력 1994.12.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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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연예인 매니저 배병수씨 살해사건의 범인들이 범행 열 사흘 만에 모두 경찰에 잡히거나 자수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경기도 가평의 한 야산에서 배씨의 시체를 찾아냈습니다.

장한식 기자의 취재입니다.


장한식 기자 :

정용철과 함께 배병수씨를 살해한 김영민입니다. 전용철이 경찰에 붙잡힌 지 하루만인 오늘 저녁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방송을 통해서 얼굴과 신원이 전국에 알려진 탓에 김은 스스로 출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전용철, 김영민 두 사람은 살해한 배병수씨 시체를 경기도 가평 청평호 근처의 인적 없는 야산에 버렸습니다. 오늘 현장검증은 먼저 붙잡힌 전용철을 상대로 이루어졌습니다.


홍효식(검사) :

영민은 어디쪽을 잡았지?


전용철(범인) :

양손을 잡았...


“손을...”


장한식 기자 :

배병수씨 시체는 언덕아래 돌무더기 틈에서 발견됐습니다. 행적이 끊겼던 지난11일 자정이후 13일만입니다. 범인들은 암매장할 여유도 없었던지 트렁크에서 시체를 꺼낸 뒤 곧바로 언덕 아래로 굴렸습니다. 범인들이 이곳을 택한 것은 그나마 촬영관계로 지형을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가평군 사룡리 이장 :

그때 여러 명이 촬영하러 왔었어요. 그때 와가지고 3일동안와서 촬영했어요. 나는 본거는 최진실이 하고 어머니하고 오셔가지고..


장한식 기자 :

전용철이 선배인 배병수씨를 살해한 것은 함께 일하면서 계속 멸시를 받아 온데다 배씨의 현금을 노렸기 때문입니다. 전용철과 김영민 두 사람은 범행 후 세상 부럽지 않게 돈을 써댔습니다. 배씨 통장에서 3천8백만 원을 인출해 여자들과 함께 전국의 유명관광지를 전전하며 유흥비로 모두 날렸습니다. 그러나 온갖 사치와 방탕한 생활을 즐기던 이들은 지난 20일사건 전모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부터 전 국민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습니다. 급기야 어제 전용철이 붙잡힌데 이어 오늘 김영민이 스스로 출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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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 매니저 배병수씨 사체 찾았다
    • 입력 1994-12-24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연예인 매니저 배병수씨 살해사건의 범인들이 범행 열 사흘 만에 모두 경찰에 잡히거나 자수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경기도 가평의 한 야산에서 배씨의 시체를 찾아냈습니다.

장한식 기자의 취재입니다.


장한식 기자 :

정용철과 함께 배병수씨를 살해한 김영민입니다. 전용철이 경찰에 붙잡힌 지 하루만인 오늘 저녁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방송을 통해서 얼굴과 신원이 전국에 알려진 탓에 김은 스스로 출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전용철, 김영민 두 사람은 살해한 배병수씨 시체를 경기도 가평 청평호 근처의 인적 없는 야산에 버렸습니다. 오늘 현장검증은 먼저 붙잡힌 전용철을 상대로 이루어졌습니다.


홍효식(검사) :

영민은 어디쪽을 잡았지?


전용철(범인) :

양손을 잡았...


“손을...”


장한식 기자 :

배병수씨 시체는 언덕아래 돌무더기 틈에서 발견됐습니다. 행적이 끊겼던 지난11일 자정이후 13일만입니다. 범인들은 암매장할 여유도 없었던지 트렁크에서 시체를 꺼낸 뒤 곧바로 언덕 아래로 굴렸습니다. 범인들이 이곳을 택한 것은 그나마 촬영관계로 지형을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가평군 사룡리 이장 :

그때 여러 명이 촬영하러 왔었어요. 그때 와가지고 3일동안와서 촬영했어요. 나는 본거는 최진실이 하고 어머니하고 오셔가지고..


장한식 기자 :

전용철이 선배인 배병수씨를 살해한 것은 함께 일하면서 계속 멸시를 받아 온데다 배씨의 현금을 노렸기 때문입니다. 전용철과 김영민 두 사람은 범행 후 세상 부럽지 않게 돈을 써댔습니다. 배씨 통장에서 3천8백만 원을 인출해 여자들과 함께 전국의 유명관광지를 전전하며 유흥비로 모두 날렸습니다. 그러나 온갖 사치와 방탕한 생활을 즐기던 이들은 지난 20일사건 전모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부터 전 국민에게 쫓기는 신세가 됐습니다. 급기야 어제 전용철이 붙잡힌데 이어 오늘 김영민이 스스로 출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KBS 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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