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사령관, 김정일에 유감 표명

입력 1994.12.24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종진 앵커 :

미군헬기 불시착 사건으로 북한에 억류중인 미군 조종사의 송환이 쉽게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늘 게리 럽 주한미군 사령관이 매우 이례적으로 북한 김정일에 서한을 보냈습니다. 게리 럽 사령관은 이 서한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사건의 재발방지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민동 기자입니다.


이민동 기자 :

게리 럽 주한 미군사령관은 오늘 김정일에게 보낸 편지에서 미군헬기의 불시착 사건은 불행한 사건이라고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오늘 서울발 로이터통신은 게리 럽 사령관이 이 서한에서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이 서한이 미군헬기의 불시착 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북한에 억류중인 사고헬기 조종사 보비 홀 준위의 신속한 송환을 보장받기 위해 보낸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북한 측이 주한미군 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주한미군 사령관이 이처럼 북한 최고 지도자에게 서한을 보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에 앞서 유엔 군사정전위원회는 오늘 미군헬기 불시착 사고 생존자 보비홀 준위의 즉각적인 송환 요구 성명서를 북한 측에 전달했으나 아무런 해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쯤 송환될 것으로 알려졌던 홀 준위의 송환시기도 아직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이민동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한미군 사령관, 김정일에 유감 표명
    • 입력 1994-12-24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미군헬기 불시착 사건으로 북한에 억류중인 미군 조종사의 송환이 쉽게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오늘 게리 럽 주한미군 사령관이 매우 이례적으로 북한 김정일에 서한을 보냈습니다. 게리 럽 사령관은 이 서한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시하면서 사건의 재발방지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민동 기자입니다.


이민동 기자 :

게리 럽 주한 미군사령관은 오늘 김정일에게 보낸 편지에서 미군헬기의 불시착 사건은 불행한 사건이라고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오늘 서울발 로이터통신은 게리 럽 사령관이 이 서한에서 앞으로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또 이 서한이 미군헬기의 불시착 사건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북한에 억류중인 사고헬기 조종사 보비 홀 준위의 신속한 송환을 보장받기 위해 보낸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북한 측이 주한미군 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주한미군 사령관이 이처럼 북한 최고 지도자에게 서한을 보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에 앞서 유엔 군사정전위원회는 오늘 미군헬기 불시착 사고 생존자 보비홀 준위의 즉각적인 송환 요구 성명서를 북한 측에 전달했으나 아무런 해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쯤 송환될 것으로 알려졌던 홀 준위의 송환시기도 아직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이민동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