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성탄맞이...각국의 성탄절 표정

입력 1994.12.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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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민 앵커 :

전쟁과 분쟁으로 얼룩진 지구촌 곳곳에도 크리스마스는 다가왔습니다.

분쟁지역에서는 성탄의 기쁨보다는 당장 오늘을 걱정해야 하고 평화로운 곳에서도 조용하게 성탄을 맞는 모습입니다.

각국의 성탄절 표정을 김석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석무 기자 :

3년 가까이 계속되는 내전. 보스니아 사람들은 내전의 한가운데서 세 번째 겨울 보내고 있습니다. 병원은 전쟁의 희생자로 언제나 가득합니다. 세 살 난 아이가 마취도 없이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절망적으로 도움의 손길만을 기다립니다.


클레스티(오스트리아 대통령} :

바로 이웃에서 도움을 기다립니다.


김석무 기자 :

올 겨울도 보스니아인 들에겐 견디기 힘든 나날입니다,

아기예수가 탄생한 베들레헴. 성지 베들레헴은 이제 순례자들의 땅이 아닌 관광객 천지가 됐습니다. 이번 성탄절만도 3만 명이 베들레헴을 찾을 예정입니다. 베들레헴의 주인도 회교도들로 바뀌었습니다. 주민의 65%가 회교도입니다. 이곳의 관리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맡고 있습니다. 때문에 좀처럼 예수탄생의 기쁨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교황 바오로2세의 고향 폴란드. 폴란드의 성탄절을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입니다. 흩어진 가족이 모처럼 모여 지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이야기합니다. 폴란드에서 는 성탄의 은총이 동물에게도 내립니다. 사람들은 동물들이 이때는 말을 할 수 있다고 믿으며 동물들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KBS 뉴스, 김석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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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성탄맞이...각국의 성탄절 표정
    • 입력 1994-12-24 21:00:00
    뉴스 9

공정민 앵커 :

전쟁과 분쟁으로 얼룩진 지구촌 곳곳에도 크리스마스는 다가왔습니다.

분쟁지역에서는 성탄의 기쁨보다는 당장 오늘을 걱정해야 하고 평화로운 곳에서도 조용하게 성탄을 맞는 모습입니다.

각국의 성탄절 표정을 김석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김석무 기자 :

3년 가까이 계속되는 내전. 보스니아 사람들은 내전의 한가운데서 세 번째 겨울 보내고 있습니다. 병원은 전쟁의 희생자로 언제나 가득합니다. 세 살 난 아이가 마취도 없이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절망적으로 도움의 손길만을 기다립니다.


클레스티(오스트리아 대통령} :

바로 이웃에서 도움을 기다립니다.


김석무 기자 :

올 겨울도 보스니아인 들에겐 견디기 힘든 나날입니다,

아기예수가 탄생한 베들레헴. 성지 베들레헴은 이제 순례자들의 땅이 아닌 관광객 천지가 됐습니다. 이번 성탄절만도 3만 명이 베들레헴을 찾을 예정입니다. 베들레헴의 주인도 회교도들로 바뀌었습니다. 주민의 65%가 회교도입니다. 이곳의 관리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맡고 있습니다. 때문에 좀처럼 예수탄생의 기쁨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교황 바오로2세의 고향 폴란드. 폴란드의 성탄절을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입니다. 흩어진 가족이 모처럼 모여 지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이야기합니다. 폴란드에서 는 성탄의 은총이 동물에게도 내립니다. 사람들은 동물들이 이때는 말을 할 수 있다고 믿으며 동물들의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KBS 뉴스, 김석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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