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된 여객기 승객들 어떻게 구출했나

입력 1994.12.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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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마치 콩 볶듯 하는 총격전 속에서도 승객들의 피해가 적었던 것은 특공대의 안내에 재빠르게 행동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구출순간도 다시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보도에 송정문 기자입니다.


송정문 기자 :

특공대는 조종석 왼쪽 출입구와 꼬리 쪽의 좌 우문 이렇게 3곳을 일시에 돌파해 비행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납치범들이 조종석 쪽에 몰려 있었기 때문에 앞쪽을 공격한 8명의 특공대는 범인들을 사살하는 임무를 띠고 있었고, 뒤쪽의 30여명은 승객을 구출하는 것이 주된 임무였습니다. 뒤쪽으로 들어간 특공대는 앞으로 나가면서 좌우의 문을 열고 비상탈출 슈트를 내렸습니다. 객실을 감시하고 있던 테러범이 특공대와 승객들을 향해 소총을 난사 했지만 곧 사살 됐습니다. 승객들은 엎드리라는 특공대의 고함에 따라 좌석 밑으로 몸을 숨겼기 때문에 거의 피해가 없었습니다. 조종실 쪽의 진입은 훨씬 어려웠습니다. 승객의 대부분이 비상용 슈트를 타고 내려왔을 때까지도 범인들은 완강하게 저항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특공대의 접근을 막으려고 조종실 문을 잠갔기 때문에 오히려 승객들의 피해는 줄일 수 있었습니다. 단 한명의 희생도 없이 173명의 인질을 모두 구해낸 항공사상 가장 극적이고 성공적인 작전이었습니다.

KBS 뉴스, 송정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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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치된 여객기 승객들 어떻게 구출했나
    • 입력 1994-12-27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마치 콩 볶듯 하는 총격전 속에서도 승객들의 피해가 적었던 것은 특공대의 안내에 재빠르게 행동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구출순간도 다시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보도에 송정문 기자입니다.


송정문 기자 :

특공대는 조종석 왼쪽 출입구와 꼬리 쪽의 좌 우문 이렇게 3곳을 일시에 돌파해 비행기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납치범들이 조종석 쪽에 몰려 있었기 때문에 앞쪽을 공격한 8명의 특공대는 범인들을 사살하는 임무를 띠고 있었고, 뒤쪽의 30여명은 승객을 구출하는 것이 주된 임무였습니다. 뒤쪽으로 들어간 특공대는 앞으로 나가면서 좌우의 문을 열고 비상탈출 슈트를 내렸습니다. 객실을 감시하고 있던 테러범이 특공대와 승객들을 향해 소총을 난사 했지만 곧 사살 됐습니다. 승객들은 엎드리라는 특공대의 고함에 따라 좌석 밑으로 몸을 숨겼기 때문에 거의 피해가 없었습니다. 조종실 쪽의 진입은 훨씬 어려웠습니다. 승객의 대부분이 비상용 슈트를 타고 내려왔을 때까지도 범인들은 완강하게 저항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특공대의 접근을 막으려고 조종실 문을 잠갔기 때문에 오히려 승객들의 피해는 줄일 수 있었습니다. 단 한명의 희생도 없이 173명의 인질을 모두 구해낸 항공사상 가장 극적이고 성공적인 작전이었습니다.

KBS 뉴스, 송정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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