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지역 강진으로 250여 명 사상

입력 1994.12.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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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어제 밤 일본 동북부 지방에서는 진도 7.5의 강진이 발생해서 3명이 숨지고 250여명이 다치는 엄청난 인명 .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특히, 이곳은 지난 2년간 지진이 4번이나 일어났던 곳으로, 언제 또 지진이 덮칠지 몰라서 불안해들 하는 모습 입니다.

도쿄에서 이일화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이일화 특파원 :

3층 건물의 1층이 폭삭 내려앉은 현장이 지진의 위력을 실감케 합니다.

아오모리 현 하치노헤의 지진 강도는 미터 규모로 7.5. 이 지진으로 건물이 내려앉아 2명이 깔려 숨지는 등, 3명이 사망 했습니다. 또, 2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하치노헤 주민 :

지진을 경험했지만 이처럼 흔들린 적은 없습니다. 깔려 죽는 줄 알았어요.


하치노헤 주민 :

몸이 내던져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기둥을 잡았는데도 몸이 떨렸습니다.


이일화 특파원 :

심한 진동으로 건물이 부서지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등, 재산피해도 많았습니다. 도로가 갈라지거나 내려 앉아 일부 교통이 두절됐고, 아직도 열차 운행이 재개 되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현재 3만여 세대의 수돗물이 끊기고 가스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의 불편이 극심합니다. 어제 지진이 난 지역에서는 지난 10월초에도 강진이 일어나 2백여 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지진 전문가들은 지난 73년 이래 약20년 동안 평온 했던 곳에 지난해부터 활발한 지진 사이클이 다시 시작된 것 같다고 분석 했습니다.

어제 지진이 발생한 동북부 지역에서만 지난해 이후 4차례나 강진이 일어나, 일본국민들은 언제 어디서 또, 지진이 일어날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일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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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동북부지역 강진으로 250여 명 사상
    • 입력 1994-12-29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어제 밤 일본 동북부 지방에서는 진도 7.5의 강진이 발생해서 3명이 숨지고 250여명이 다치는 엄청난 인명 .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특히, 이곳은 지난 2년간 지진이 4번이나 일어났던 곳으로, 언제 또 지진이 덮칠지 몰라서 불안해들 하는 모습 입니다.

도쿄에서 이일화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이일화 특파원 :

3층 건물의 1층이 폭삭 내려앉은 현장이 지진의 위력을 실감케 합니다.

아오모리 현 하치노헤의 지진 강도는 미터 규모로 7.5. 이 지진으로 건물이 내려앉아 2명이 깔려 숨지는 등, 3명이 사망 했습니다. 또, 2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하치노헤 주민 :

지진을 경험했지만 이처럼 흔들린 적은 없습니다. 깔려 죽는 줄 알았어요.


하치노헤 주민 :

몸이 내던져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기둥을 잡았는데도 몸이 떨렸습니다.


이일화 특파원 :

심한 진동으로 건물이 부서지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등, 재산피해도 많았습니다. 도로가 갈라지거나 내려 앉아 일부 교통이 두절됐고, 아직도 열차 운행이 재개 되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현재 3만여 세대의 수돗물이 끊기고 가스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의 불편이 극심합니다. 어제 지진이 난 지역에서는 지난 10월초에도 강진이 일어나 2백여 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지진 전문가들은 지난 73년 이래 약20년 동안 평온 했던 곳에 지난해부터 활발한 지진 사이클이 다시 시작된 것 같다고 분석 했습니다.

어제 지진이 발생한 동북부 지역에서만 지난해 이후 4차례나 강진이 일어나, 일본국민들은 언제 어디서 또, 지진이 일어날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일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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