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종량제 실시 첫 날 우왕좌왕

입력 1995.01.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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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정 앵커 :

오늘은 쓰레기 종량제가 전국적으로 실시된 첫날입니다. 미화원들은 휴일도 잊은 채 미리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느라 진땀을 홀렸고 주민들 또한 종량제가 익숙하지 않아 허둥대는 모습들이었습니다.

김용석 기자입니다.


김용석 기자 :

온종일 치워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쓰레기. 오늘부터 시작되는 종량제실시를 앞두고 대부분 주민들이 미리 한꺼번에 버린 것입니다. 마을 어귀의 임시쓰레기장에도 제때 치우지 못한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김의묵(환경미화원) :

밤에 그냥 종량제가 실시된다니까 이렇게 갖다가 쏟아놓고 도망가 가지고이 뭐 잡으려야 잡을 수가 없잖아요.


김용석 기자 :

아파트 단지의 매립용 쓰레기 보관함입니다. 미리 내다버린 쓰레기가 아직 치워지지 않은 채 종량제 규격봉투를 사용한 쓰레기는 한두 개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침대 소파 등도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습니다.


민순식(서울효창동) :

비닐봉지라든가 은박지라든가 이런 것은 어떻게 구분해 가지고 저런 거는요 이 뭐 아이스크림 종이라든가 이런 거는…….


김용석 기자 :

서울 난지도에 있는 쓰레기 중간 처리장입니다. 한꺼번에 밀려든 쓰레기가산더미처럼 쌓여있지만 쓰레기를 처리하는 압축기의 가동은 중단돼 있습니다. 김포 수도권 매립지가 휴무에 들어가 매립지로 수송할 수 없기 때문에 작업을 중단한 것입니다.


김승규(서울시 청소국장) :

지금 중간 집하장에 쌓여있는 쓰레기는 내일 중으로 수도권 매립지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하겠고요 규격봉투를 쓰지 않고 내놓은 거에 대해서는 1차 경고조치를 하고 그래도 안 치울 때는 과태료 처분에 들어가겠습니다.


김용석 기자 :

미리 한꺼번에 내다버린 쓰레기, 휴일인데다 원활하지 못한 수송체계, 여기에다 주민들에 대한 홍보부족까지 겹쳐 종량제 실시 첫날부터 큰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용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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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종량제 실시 첫 날 우왕좌왕
    • 입력 1995-01-01 21:00:00
    뉴스 9

황현정 앵커 :

오늘은 쓰레기 종량제가 전국적으로 실시된 첫날입니다. 미화원들은 휴일도 잊은 채 미리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느라 진땀을 홀렸고 주민들 또한 종량제가 익숙하지 않아 허둥대는 모습들이었습니다.

김용석 기자입니다.


김용석 기자 :

온종일 치워도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쓰레기. 오늘부터 시작되는 종량제실시를 앞두고 대부분 주민들이 미리 한꺼번에 버린 것입니다. 마을 어귀의 임시쓰레기장에도 제때 치우지 못한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김의묵(환경미화원) :

밤에 그냥 종량제가 실시된다니까 이렇게 갖다가 쏟아놓고 도망가 가지고이 뭐 잡으려야 잡을 수가 없잖아요.


김용석 기자 :

아파트 단지의 매립용 쓰레기 보관함입니다. 미리 내다버린 쓰레기가 아직 치워지지 않은 채 종량제 규격봉투를 사용한 쓰레기는 한두 개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침대 소파 등도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습니다.


민순식(서울효창동) :

비닐봉지라든가 은박지라든가 이런 것은 어떻게 구분해 가지고 저런 거는요 이 뭐 아이스크림 종이라든가 이런 거는…….


김용석 기자 :

서울 난지도에 있는 쓰레기 중간 처리장입니다. 한꺼번에 밀려든 쓰레기가산더미처럼 쌓여있지만 쓰레기를 처리하는 압축기의 가동은 중단돼 있습니다. 김포 수도권 매립지가 휴무에 들어가 매립지로 수송할 수 없기 때문에 작업을 중단한 것입니다.


김승규(서울시 청소국장) :

지금 중간 집하장에 쌓여있는 쓰레기는 내일 중으로 수도권 매립지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치하겠고요 규격봉투를 쓰지 않고 내놓은 거에 대해서는 1차 경고조치를 하고 그래도 안 치울 때는 과태료 처분에 들어가겠습니다.


김용석 기자 :

미리 한꺼번에 내다버린 쓰레기, 휴일인데다 원활하지 못한 수송체계, 여기에다 주민들에 대한 홍보부족까지 겹쳐 종량제 실시 첫날부터 큰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용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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