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낚시 위험하다

입력 1995.02.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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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지금까지 우광택 기자였습니다. 문제는, 최근 얼음낚시를 즐기는 분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족동반도 많습니다. 그러나 얼음은 얼음 나름입니다.

계속해서 홍지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지명 기자 :

얼음낚시를 하다 한명이 숨진 충청남도 홍성군 홍양저수지 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상당히 두껍게 얼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요즘 낮기온이 포근해지면서 얼음이 급속도로 얇아져 상당히 위험한 상태입니다. 희생자인 홍성읍 76살 박성훈씨가 사용했던 좌대와 시신인양때 썼던 로프, 잡은 붕어 등도 아직 그대로 있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의 얼음을 깨 두께를 재 보았습니다. 보시는대로 5cm에 불과합니다. 낚시꾼들은, 사람의 체중을 지탱하려면 적어도 10cm 이상은 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낚시꾼들이 모여있는 곳의 얼음두께를 재 보았더니 10cm 정도 됩니다.


낚시꾼 :

대개 10cm면 안전하다고 그래요.


홍지명 기자 :

같은 저수지라도 얼음 두께는 서로 다르므로 장소를 옮길 때도 조심해야 합니다. 또 사람들이 한데 몰려있는 곳도 사고를 부르는 일입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낮 시간에는 얼음이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데도 무리한 얼음낚시나 썰매타기로 화를 자초하는 일마저 생기고 있습니다. 위험경고 표지판 하나 세워놓지 않은 점도 문제입니다. 철저한 확인과 함께 포근한 날씨에는 아예 얼음판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사고예방의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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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음낚시 위험하다
    • 입력 1995-02-03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지금까지 우광택 기자였습니다. 문제는, 최근 얼음낚시를 즐기는 분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족동반도 많습니다. 그러나 얼음은 얼음 나름입니다.

계속해서 홍지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홍지명 기자 :

얼음낚시를 하다 한명이 숨진 충청남도 홍성군 홍양저수지 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상당히 두껍게 얼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요즘 낮기온이 포근해지면서 얼음이 급속도로 얇아져 상당히 위험한 상태입니다. 희생자인 홍성읍 76살 박성훈씨가 사용했던 좌대와 시신인양때 썼던 로프, 잡은 붕어 등도 아직 그대로 있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의 얼음을 깨 두께를 재 보았습니다. 보시는대로 5cm에 불과합니다. 낚시꾼들은, 사람의 체중을 지탱하려면 적어도 10cm 이상은 돼야 한다고 말합니다. 낚시꾼들이 모여있는 곳의 얼음두께를 재 보았더니 10cm 정도 됩니다.


낚시꾼 :

대개 10cm면 안전하다고 그래요.


홍지명 기자 :

같은 저수지라도 얼음 두께는 서로 다르므로 장소를 옮길 때도 조심해야 합니다. 또 사람들이 한데 몰려있는 곳도 사고를 부르는 일입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낮 시간에는 얼음이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데도 무리한 얼음낚시나 썰매타기로 화를 자초하는 일마저 생기고 있습니다. 위험경고 표지판 하나 세워놓지 않은 점도 문제입니다. 철저한 확인과 함께 포근한 날씨에는 아예 얼음판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사고예방의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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