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정 앵커 :
지구온난화는 최근 진행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어서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 남해안이 아열대기후로 바뀔지도 모른다는 예측까지 나와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를 막지 못하면 지구촌이 위험하다는 결론입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기문 기자 :
만년설을 자랑하는 유럽의 지붕 알프스. 이곳을 감싼 이상고온은 한겨울 눈을 녹이면서 끝내 유럽지역의 대홍수를 부채질 했습니다. 미국의 서부지역엔 때아닌 한여름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LA는 어제 35도까지 치솟아 41년 만에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겨울동안의 평균기온은 지난 86년부터 9년째 예년 평균치를 웃돌기 시작해 이번 겨울도 예년보다 1도4분 높은 상태입니다. 지구 온난화가 원인입니다.
조하만 (기상청 응용기상실장) :
대기중에 가장 중요한 온실기체인 이산화탄소가 많이 방출되어서 온실효과가 더 커지고, 그래서 지구의 온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기문 기자 :
즉 이산화탄소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지구에선 열기가 우주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문제는 지구온난화의 진행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쉴새없이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앞으로 72년뒤엔 우리나라 평균기온을 1도에서 최고 4도 가량 상승시킬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렇게 되면, 제주도와 남부 해안지역은 겨울이 없는 아열대기후로 바뀌게 됩니다. 또 서울은, 지금의 서귀포 기후로 변하는 등, 중부지방도 온대기후로 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쌀 수확량도 지금보다 40% 가량 줄어듭니다. 결국 지구온난화를 막지 못하면 각종 기상이변에 따른 재앙은 반복되고 지구환경의 황폐화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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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온난화 최근 진행속도 더욱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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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2-03 21:00:00

황현정 앵커 :
지구온난화는 최근 진행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어서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 남해안이 아열대기후로 바뀔지도 모른다는 예측까지 나와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를 막지 못하면 지구촌이 위험하다는 결론입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기문 기자 :
만년설을 자랑하는 유럽의 지붕 알프스. 이곳을 감싼 이상고온은 한겨울 눈을 녹이면서 끝내 유럽지역의 대홍수를 부채질 했습니다. 미국의 서부지역엔 때아닌 한여름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LA는 어제 35도까지 치솟아 41년 만에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겨울동안의 평균기온은 지난 86년부터 9년째 예년 평균치를 웃돌기 시작해 이번 겨울도 예년보다 1도4분 높은 상태입니다. 지구 온난화가 원인입니다.
조하만 (기상청 응용기상실장) :
대기중에 가장 중요한 온실기체인 이산화탄소가 많이 방출되어서 온실효과가 더 커지고, 그래서 지구의 온도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기문 기자 :
즉 이산화탄소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지구에선 열기가 우주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문제는 지구온난화의 진행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공장이나 자동차에서 쉴새없이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앞으로 72년뒤엔 우리나라 평균기온을 1도에서 최고 4도 가량 상승시킬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렇게 되면, 제주도와 남부 해안지역은 겨울이 없는 아열대기후로 바뀌게 됩니다. 또 서울은, 지금의 서귀포 기후로 변하는 등, 중부지방도 온대기후로 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쌀 수확량도 지금보다 40% 가량 줄어듭니다. 결국 지구온난화를 막지 못하면 각종 기상이변에 따른 재앙은 반복되고 지구환경의 황폐화는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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