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공관 점거

입력 1995.03.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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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다음은 이 시간 국회의장 공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정지환 기자!


정지환 기자 :

네. 정지환 입니다.


이윤성 앵커 :

아직도 그렇습니까?


정지한 기자 :

황낙주 국회의장에 대한 사실상의 감금상태가 이제 15시간을 넘고 있고,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야당의원들의 국회의장 공관 점거사태도 계속이 되고 있습니다. 밤이 깊어가면서 이 시간 현재 의장 공관에는, 권노갑.신순범 부총재 등, 민주당 의원 20여명이 여전히 진을 치고 앉아 황 의장의 외출을 봉쇄하고 있고, 공관 주변에도 보좌진들로 구성된 저지조가 감시망을 압축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황낙주 국회의장은, 오늘 저녁 민주당 의원들과 식사를 함께 한 뒤, 두 시간여 동안 간담회를 갖고 민생현안을 외면한 채 이러고 있는 국회의 모습을 볼 때 국민들이 얼마나 실망하겠느냐, 대화와 토론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며 즉각 철수해 줄 것을 거듭 호소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당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히려 감시조를 편성하고 심야시간 동안의 회의장 동태감시에 나섰으며 철야농성 준비에 들어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피곤한 기색도 역력해 다소 느슨한 분위기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임시국회가 폐회되는 내일 밤 자정까지는 꿈쩍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 민자당이 내일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할 경우 또다시 의장 공관을 점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의장 공관에서 KBS 뉴스, 정지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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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장 공관 점거
    • 입력 1995-03-06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다음은 이 시간 국회의장 공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정지환 기자!


정지환 기자 :

네. 정지환 입니다.


이윤성 앵커 :

아직도 그렇습니까?


정지한 기자 :

황낙주 국회의장에 대한 사실상의 감금상태가 이제 15시간을 넘고 있고,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야당의원들의 국회의장 공관 점거사태도 계속이 되고 있습니다. 밤이 깊어가면서 이 시간 현재 의장 공관에는, 권노갑.신순범 부총재 등, 민주당 의원 20여명이 여전히 진을 치고 앉아 황 의장의 외출을 봉쇄하고 있고, 공관 주변에도 보좌진들로 구성된 저지조가 감시망을 압축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황낙주 국회의장은, 오늘 저녁 민주당 의원들과 식사를 함께 한 뒤, 두 시간여 동안 간담회를 갖고 민생현안을 외면한 채 이러고 있는 국회의 모습을 볼 때 국민들이 얼마나 실망하겠느냐, 대화와 토론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며 즉각 철수해 줄 것을 거듭 호소했으나, 일언지하에 거절당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오히려 감시조를 편성하고 심야시간 동안의 회의장 동태감시에 나섰으며 철야농성 준비에 들어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피곤한 기색도 역력해 다소 느슨한 분위기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은, 임시국회가 폐회되는 내일 밤 자정까지는 꿈쩍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만약 민자당이 내일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할 경우 또다시 의장 공관을 점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의장 공관에서 KBS 뉴스, 정지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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