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2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휴거파동의 악령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다시 물의를 일으킨 다미선교회가 흐지부지 된 뒤 일부 남아있던 세력과 신홍종파들이 또 다시 지구 종말론을 내세웁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지구 종말의 시기는 다음달 16일에서 오는 5월초까지 입니다.
이춘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춘호 기자 :
열광적인 기도와 믿음으로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신도들, 이른바 지구 종말과 천년왕국의 도래를 광신적으로 믿었던 휴거신도들의 모습입니다. 지난92년 전국을 휴거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이들의 믿음은 결국 허무한 환상으로 끝났습니다. 휴거 론의 주창자였던 이장림 목사는 구원의 손길 대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 뒤 잠잠 하는가 했던 휴거 론의 불씨가 또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현재 신휴거론을 믿는 사람들은 휴거론의 본산지였던 다미선교회의 잔존 교인 등 전국적으로 40여개 교회에 2천5백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다음달 16일에 휴거가 일어나지 않으면 지진 등 재앙이 발생하고 오는 5월초까지는 반드시 휴거가 일어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휴거 후 기간 동안 성서에서 말하는 대환란이 계속된 뒤 천년왕국이 도래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인들은 지난 92년의 휴거 소동에서 드러났듯이 이들의 근거 없는 선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불안과 좌절감만을 안겨줄 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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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 휴거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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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3-18 21:00:00

지난 92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휴거파동의 악령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다시 물의를 일으킨 다미선교회가 흐지부지 된 뒤 일부 남아있던 세력과 신홍종파들이 또 다시 지구 종말론을 내세웁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지구 종말의 시기는 다음달 16일에서 오는 5월초까지 입니다.
이춘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춘호 기자 :
열광적인 기도와 믿음으로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신도들, 이른바 지구 종말과 천년왕국의 도래를 광신적으로 믿었던 휴거신도들의 모습입니다. 지난92년 전국을 휴거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이들의 믿음은 결국 허무한 환상으로 끝났습니다. 휴거 론의 주창자였던 이장림 목사는 구원의 손길 대신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그 뒤 잠잠 하는가 했던 휴거 론의 불씨가 또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현재 신휴거론을 믿는 사람들은 휴거론의 본산지였던 다미선교회의 잔존 교인 등 전국적으로 40여개 교회에 2천5백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다음달 16일에 휴거가 일어나지 않으면 지진 등 재앙이 발생하고 오는 5월초까지는 반드시 휴거가 일어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휴거 후 기간 동안 성서에서 말하는 대환란이 계속된 뒤 천년왕국이 도래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인들은 지난 92년의 휴거 소동에서 드러났듯이 이들의 근거 없는 선동이 많은 사람들에게 불안과 좌절감만을 안겨줄 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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