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어제 KBS 9시뉴스에서는 서울 논현동 대현빌딩 가스누출사고의 원인이 부실시공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렸습니다. KBS 취재팀은 부실의 현장 곳곳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취재에 박태서 기자입니다.
박태서 기자 :
뻥 뚫린 배기관, 서울 논현동 대현빌딩 가스누출 사고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유독가스가 유입된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취재팀은 천장 안을 확인해 봤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건물이지만 천정 내부는 영 딴판입니다. 벽과 벽을 연결하는 이음새는 이렇게 허술하기 짝이 없게 처리돼있습니다. 배기관 옆의 벽 이음새를 벽돌을 얹고 나서 시멘트로 대충 발라놨습니다. 직경 3cm가 넘는 펜이 틈새 사이로 쑥 들어갑니다. 일산화탄소는 바로 이런 틈새를 지나 사무실로 새들어간 것입니다.
건물관관계자 :
(배기관에서)새나온 가스가 틈새를 통해 천장으로 흘러가는 것은 당연하죠.
박태서 기자 :
명백한 부실시공입니다.
대현빌딩 관리인 :
마무리 작업할 때 보이는 곳은 작업을 잘하고, 안 보이는 곳은 제대로 안 해요.
박태서 기자 :
겉은 최첨단, 안 보이는 곳은 날림공사. 지난 93년에 지어진 이 건물 공사는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인 대림산업이 맡았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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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실공사 현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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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5-03-25 21:00:00
이윤성 앵커 :
어제 KBS 9시뉴스에서는 서울 논현동 대현빌딩 가스누출사고의 원인이 부실시공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렸습니다. KBS 취재팀은 부실의 현장 곳곳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취재에 박태서 기자입니다.
박태서 기자 :
뻥 뚫린 배기관, 서울 논현동 대현빌딩 가스누출 사고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유독가스가 유입된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취재팀은 천장 안을 확인해 봤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건물이지만 천정 내부는 영 딴판입니다. 벽과 벽을 연결하는 이음새는 이렇게 허술하기 짝이 없게 처리돼있습니다. 배기관 옆의 벽 이음새를 벽돌을 얹고 나서 시멘트로 대충 발라놨습니다. 직경 3cm가 넘는 펜이 틈새 사이로 쑥 들어갑니다. 일산화탄소는 바로 이런 틈새를 지나 사무실로 새들어간 것입니다.
건물관관계자 :
(배기관에서)새나온 가스가 틈새를 통해 천장으로 흘러가는 것은 당연하죠.
박태서 기자 :
명백한 부실시공입니다.
대현빌딩 관리인 :
마무리 작업할 때 보이는 곳은 작업을 잘하고, 안 보이는 곳은 제대로 안 해요.
박태서 기자 :
겉은 최첨단, 안 보이는 곳은 날림공사. 지난 93년에 지어진 이 건물 공사는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인 대림산업이 맡았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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