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 북한 '한국형 경수로' 수용해야

입력 1995.03.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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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의 수용을 끝내 거부한다면 경수로 공급사업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거듭해서 경고했습니다.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동아일보 창간 75주년 기념회견에서 한국 표준형 경수로만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유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경수로 공급사업은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이 한.미 양국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히고 북한이 한국형의 수용을 끝내 거부한다면 경수로 공급사업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경수로 비용의 대부분을 우리가 부담하는 것인 만큼 모든 것이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지적하고, 한국은 부담하는 비용에 상옹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앞으로 경수로 문제와 관련한 대화채널은 KEDO 즉, 한반도에너지 개발기구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은 또, 경수로 사업은 당초 북한에 의해 제기된 데다 북미 협상과정에서 북한측이 보인 관심을 감안할 때 북한이 이를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한미 양국은 대북 설득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개헌문제에 대해 김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가 5년이면 충분하다고 본다면서 우리가 처한 남북 대치상태와 정치 후진성 등을 감안할 때 개헌은 매우 불행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김 홍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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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대통령, 북한 '한국형 경수로' 수용해야
    • 입력 1995-03-30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의 수용을 끝내 거부한다면 경수로 공급사업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거듭해서 경고했습니다.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동아일보 창간 75주년 기념회견에서 한국 표준형 경수로만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유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경수로 공급사업은 한국이 중심적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이 한.미 양국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히고 북한이 한국형의 수용을 끝내 거부한다면 경수로 공급사업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경수로 비용의 대부분을 우리가 부담하는 것인 만큼 모든 것이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지적하고, 한국은 부담하는 비용에 상옹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앞으로 경수로 문제와 관련한 대화채널은 KEDO 즉, 한반도에너지 개발기구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은 또, 경수로 사업은 당초 북한에 의해 제기된 데다 북미 협상과정에서 북한측이 보인 관심을 감안할 때 북한이 이를 쉽게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한미 양국은 대북 설득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개헌문제에 대해 김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가 5년이면 충분하다고 본다면서 우리가 처한 남북 대치상태와 정치 후진성 등을 감안할 때 개헌은 매우 불행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김 홍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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